‘전설의 파이터’ 하빕, “마카체프, 포이리에 이길 수 있어” 근거 있는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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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파이터’ 하빕, “마카체프, 포이리에 이길 수 있어” 근거 있는 자신감
  • 김예슬 기자
  • 승인 2024.05.2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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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 챔피언’ 하빕, “포이리에를 파이터로서 존경하지만”...절친 마카체프에 조언

[FT스포츠] UFC 라이트급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위대한 파이터로 손꼽히는 무패 챔피언 '독수리(The Eagle)'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가 동체급 현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러시아)의 승리를 점쳤다.

2024년 5월 26일(한국시간) 하빕의 유튜브 채널 'Khabib Nurmagomedov(하빕 누르마고메도프)'에는 '이슬람 마카체프 l UFC 320 트레이닝 캠프 에피소드 2(Islam Makhachev l UFC 302 Training camp - Episode 2)'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는 마카체프와 그의 절친이자 코치인 하빕이 함께한 훈련 캠프가 담겼다. 마카체프는 '다이아몬드(The Diamond)' 더스틴 포이리에(미국)와의 UFC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 영상 속 하빕은 이 맞대결을 언급했다. 하빕은 "포이리에는 경험이 풍부하고 이미 많은 경기에 출전했다"라며 입을 뗐다. 하빕은 "포이리에는 UFC에서만 20회 이상의 승리를 거뒀다. 흔히 말하는 전사"라며 "절대 포이리에를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근성과 경험을 갖춘 포이리에를 파이터로서 존경한다고 밝힌 하빕은 그러면서도 "곧 있을 승부에서는 우리가 이길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타이틀전을 위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라며 "마카체프가 2라운드 또는 3라운드에서 승리를 확정 짓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하빕은 "나는 개인적으로 포이리에와 싸워 봤다"라며 "그의 강점과 약점을 잘 인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하빕과 포이리에는 지난 2019년 9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인공섬 야스 아일랜드(Yas Island)에서 열린 'UFC 242 : 하빕 vs 포이리에' 대회에서 맞붙었다. 당시 하빕은 자신의 2차 방어전 상대로 나선 포이리에를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제압했다. 하빕은 "마카체프와 나는 함께 승리를 위한 계획을 세우고 노력 중"이라며 "경기 준비와 계획은 다른 때와 큰 차이가 없다"라고 귀띔했다.

1988년생으로 올해 35세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UFC 전적 13전 13승, 종합격투기 통산 전적 29승 무패의 전적을 남겼다. 무패 파이터로서의 명성을 이어가던 하빕은 2020년 10월 25일 야스 아일랜드에서 열린 UFC 254 메인이벤트에서 저스틴 게이치에게 승리를 거두며 UFC 라이트급 3차 방어에 성공한 뒤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에서 스스로 물러난 하빕은 은퇴 후 본격적인 코치 활동을 시작했다. 어릴 적부터 같이 자란 친구 마카체프를 선수 시절부터 도왔던 하빕은 은퇴한 뒤 '팀 하빕'이라는 격투기 에이전시를 만들었고, MMA 프로모터로서 이글 FC를 설립했다. 하빕의 은퇴 이후 찰스 올리베이라(브라질)가 두르고 있던 UFC 라이트급 챔피언벨트는 2022년 10월 마카체프에게 쥐어졌다. 하빕의 후계자 마카체프는 1991년생으로 올해 나이 32세이며 종합격투기 전적 26전 25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종합격투기 전적 39전 30승 8패 1무효를 기록 중인 포이리에와 마카체프의 맞대결 UFC 302 메인이벤트는 오는 6월 2일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푸르덴셜 센터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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