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보다도 어리다”…브라이튼, ‘EPL 역사상 최연소’ 감독 휘르첼러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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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보다도 어리다”…브라이튼, ‘EPL 역사상 최연소’ 감독 휘르첼러 선임
  • 김예슬 기자
  • 승인 2024.06.1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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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튼, “선수들보다도 어린 감독에게 지휘봉 맡겼다”...탁월한 안목, 이번에도 통할까

[FT스포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이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의 후임자를 찾았다. 그 주인공은 장크트파울리의 2. 분데스리가 돌풍을 이끈 1993년생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이다.

2024년 6월 10일(이하 한국시간) 유럽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브라이튼이 이번 주 장크트파울리의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 선임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로마노 기자는 "브라이튼과 장크트파울리의 대화는 매우 잘 진행되고 있으며 모든 당사자들은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연소 감독을 위해 조속한 합의 완료를 열망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영국 텔레그래프(The Telegraph)도 "브라이튼이 휘르첼러 감독 선임에 근접했다"라고 소식을 알렸다. 텔레그래프는 "양측 구단의 협상이 성사될 경우 휘르첼러 감독은 EPL 역사상 최연소 사령탑이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휘르첼러 감독은 브라이튼에서 현역으로 뛰고 있는 38세 제임스 밀너를 비롯해 33세인 대니 웰백과 제이슨 스틸, 32세 루이스 덩크 등 일부 선수들보다 젊다"라고 설명을 더했다.

디 애슬레틱(The Athletic)은 이와 관련해 "브라이튼은 이미 휘르첼러 감독에 대한 GBE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GBE(Governing Body Endorsement)는 취업 허가에 필요한 주관 단체 보증이다. 매체는 이어 "휘르첼러 감독은 이제 데 제르비 감독을 대신해 브라이튼의 지휘봉을 잡게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1993년생으로 올해 31세인 파비안 휘르첼러(Fabian Hürzeler) 감독은 독일의 축구선수 출신 지도자로, 바이에른 뮌헨 유스팀에서 유소년 선수 생활을 했다. 휘르첼러 감독은 선수로서는 큰 빛을 보지 못했지만 독일 U-18, U-20 대표팀 수석 코치 등을 거치며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지난 2020년 장크트파울리의 수석 코치로 부임한 휘르첼러 감독은 2022년 강등권에 위치해있던 팀의 감독 대행을 맡은 뒤 잠재력을 인정받고 정식 감독으로 임명됐다.

2023-24시즌 휘르첼러 감독의 장크트파울리는 독일 2부 리그(2.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며 13년 만에 분데스리가 승격을 이뤘다. 여기에 더해 휘르첼러 감독은 장크트파울리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8강에 올려놓는 업적을 달성, 구단이 창단된 이후 첫 메이저 컵대회 8강 진출이라는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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