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숙소 모습 '당황'…에어컨 없는 선수촌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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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숙소 모습 '당황'…에어컨 없는 선수촌 비상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4.06.1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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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FT스포츠] 다음 달 26일(현지시간)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이 역대 최악의 폭염 속에서 치러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미국 CBS 방송은 "(2020년) 도쿄올림픽이 역사상 가장 더운 올림픽이었지만 파리올림픽 폭염 위험에 관한 새 보고서는 올해가 훨씬 더 더울 수 있다고 경고한다"고 17일 전했다.

37쪽 분량의 이 보고서에 따르면 파리에서 1924년 마지막으로 하계올림픽이 열린 이후 매년 이 시기 파리의 평균 기온이 약 섭씨 3.1도 상승했으며 폭염의 빈도와 강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도시 지역이 시골보다 기온이 더 높은 도심 열섬 현상도 파리의 무더위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파리가 이번 올림픽을 '친환경 올림픽'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히면서 선수촌 침대는 골판지로 제작됐다. 2020 도쿄 올림픽 때 선보였던 침대다.

무엇보다 방에나 거실에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고, 대신 선풍기만 덩그러니 놓여있는 것이 눈에 띈다.

파리 올림픽은 오는 7월26일부터 8월11일까지 한여름에 진행되면서  '에어컨 없는 선수촌' 모습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2020 도쿄올림픽 당시에도 선수들이 열사병에 걸리기도 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선수들 컨디션에 안 좋을 것 같다", "에어컨도 없는 선수촌이라니", "올 여름 유럽 진짜 더울 텐데" 등의 우려를 내비쳤다.

7~8월 파리의 평균 기온은 섭씨 최고 26도 안팎이지만, 최근 이상고온 현상으로 지난해 7월의 경우 기온이 43도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한편, 지난 12일 대한체육회는 "친환경 특수 냉매제(PCM)을 활용한 쿨링 재킷과 쿨링 시트를 제작해 파리로 떠나는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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