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대한민국 남자 테니스 간판 권순우가 세계 15위 홀게르 루네(덴마크)와 맞대결을 펼친다.
2024년 6월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대진 추첨이 진행됐다. 이날 추첨 결과 세계 랭킹 367위인 권순우는 1회전에서 15위 루네와 맞붙게 됐다. 권순우가 1회전에서 루네를 이긴다면 74위 치아구 자이버치 비우치(브라질)-289위 폴 주브(영국)의 경기 승자와 2회전을 치른다.
이미 두 번 만남을 가졌던 권순우와 루네의 상대 전적에서는 권순우가 2전 전승으로 앞서 있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2022년 호주오픈 1회전에서 만났다. 당시 권순우는 루네에 3-2(3-6 6-4 3-6 6-3 6-2) 승리했다.
상대 전적에선 앞섰지만 쉬운 상대는 아니다. 2003년생으로 올해 21세인 루네는 지난 2023년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8강까지 올랐던 신성이다. 윔블던 8강에 오른 첫 덴마크 선수인 루네는 2022년 ATP 투어 신인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세계 랭킹 4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올해 윔블던 테니스대회 단식 본선은 오는 7월 1일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무릎 수술로 대회 참가가 불투명했던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는 2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다. 1회전에서 조코비치는 예선 통과 선수인 체코의 비트 코프리바(123위)와 맞붙는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조코비치를 꺾고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는 262위 마크 라얄(에스토니아)과 첫 대결을 펼친다. 현재 세계랭킹 1위인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는 95위에 위치한 야니크 한프만(독일)과 1회전을 상대한다.
한편 1997년생으로 올해 만 26세인 권순우는 내달 개막을 앞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면서 지난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달성하게 됐다. 올해 1월 호주오픈 1회전에서 탈락한 권순우는 5월 프랑스오픈에서는 2회전까지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