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민 야말, “내 나이가 어때서”…프랑스전 MOM, 스페인 이끌고 음바페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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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민 야말, “내 나이가 어때서”…프랑스전 MOM, 스페인 이끌고 음바페 울렸다
  • 김예슬 기자
  • 승인 2024.07.1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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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메시’ 라민 야말, 최연소 기록 ‘또, 또, 또’ 깼다

[FT스포츠] 스페인 ‘제2의 메시’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이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이끄는 프랑스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쳤다.

2024년 7월 1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은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유로 2024 준결승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스페인은 야말의 동점골과 다니 올모(라이프치히)의 역전골에 힘입어 12년 만에 결승 무대에 올랐다. 프랑스의 에이스 음바페는 앞서 코뼈 부상으로 착용했던 마스크도 벗고 출격해 이번 대회 자국의 첫 필드골을 도왔지만, 본인의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 8분 프랑스는 랑달 콜로 무아니(파리 생제르맹)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 21분 스페인의 신성 라민 야말에게 강력한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허용하며 동점골을 내줬다. 4분 뒤인 전반 25분에는 다니 올모도 득점에 성공했다. 프랑스는 이날 스페인보다 많은 유효슈팅 개수를 기록하고도 추가 득점까지 이어가진 못했다. 결국 프랑스는 스페인에게 유로 결승행 티켓을 내어주며 이번 대회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 첫 득점포를 가동한 야말은 16세 362일의 나이로 유로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가 됐다. 야말은 지난 2004년 요한 폰란텐(스위스)의 유로 최연소 득점 기록(18세 141일)을 무려 20년 만에 뛰어넘었다. ‘축구의 신’ 펠레(브라질)의 메이저대회 최연소 득점 기록(17세 239일)도 갈아치웠다.

프랑스와의 4강전이 종료된 뒤 야말은 유로 역사상 최연소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됐다. 야말을 MOM으로 선정한 유럽축구연맹(UEFA)은 “야말의 환상적인 동점골이 스페인의 기세를 끌어올렸다”라고 평가했다. UEFA는 “야말의 플레이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공을 잡을 때 매우 위협적인 야말은 수비 가담도 열심히 해냈다”라고 덧붙였다. 

야말은 프랑스와의 준결승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득점 외에도 3개의 슈팅 개수를 가져간 야말은 79%의 패스 성공률과 키 패스 2회, 태클 성공 1회, 드리블 성공 1회, 걷어내기 11회, 볼 리커버리 4회 등 기록이 증명하는 활약으로 스페인의 결승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Sofascore)는 이날 야말에게 양 팀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 7.8점을 줬다. 또 다른 통계 전문 매체 풋몹(Fotmob)도 야말에게 8.0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2007년생으로 올해 나이 16세인 라민 야말(Lamine Yamal)은 앞서 16세 57일의 나이로 스페인 대표팀 최연소 데뷔 및 득점 기록을 세웠다. 대표팀의 막내 야말은 스페인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전담 키커로 나서는 등 자국 선배들에게도 벌써부터 에이스 대접을 받고 있다. 지난달 16일 크로아티아와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에 선발 출전한 야말은 최연소 유로 출전 신기록(16세 338일)과 최연소 유로 어시스트 및 공격포인트 기록을 동시에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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