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모든 질책 받아들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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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모든 질책 받아들이겠다"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4.07.2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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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FT스포츠]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29일 서울 광화문 축구회관에서 홍명보 국가대표 감독 취임 기자회견이 열렸다. 홍 감독은 기자회견에 앞서 "지난 5개월간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 K리그 팬, 울산 팬들에게 사과와 용서를 구한다. 울산에서 감독으로 일어설 수 있었음에도 큰 실망감을 드렸다. 어떤 질책과 비판도 받아들이고 수용하겠다. 이 자리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며 용서를 구하겠다.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 수락 과정에 대해 "지난 7월 5일 이임생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집 앞으로 찾아왔고 그와 만난 자리에서 긴 대화를 나눴다. 이임생 기술총괄은 저에게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한국축구 기술철학 대해 말하며 제 생각을 물었다. 저는 제가 평소에 가지고 있던 축구 철학, 대표팀 운영 방안, 한국 축구의 기술철학과 관련된 각급 대표팀 연계 방향 등 제 생각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이임생 기술총괄은 제 생각을 듣고 대표팀 감독직을 간곡히 요청했고, 저는 밤새 고심한 끝에 제안을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축구는 중요한 전환의 시기에 있다. 4년 주기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성과도 물론 중요하지만 한국 축구가 국가대표팀을 중심으로 장기적으로 발전하고 성장할 시기다. 축구협회가 발표한 'MIK(Made In Korea) 프로젝트'를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발전 체계를 수립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 감독, 축구협회 전무, 울산 감독 등을 거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축구의 뿌리인 K리그와 동반 성장하는 대표팀을 꾸리겠다"며 "한국 축구의 자산이 될 유망주 발굴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 이야기했다.

또한 "대표팀은 많은 관심을 받고 좋은 역할을 통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화두를 던질 수 있는 곳"이라고 전한 홍 감독은 "축구팬 여러분들의 비난 목소리도 경청하겠다. 한국 축구 발전이라는 같은 목소리에서 나온 거란 걸 안다. 바뀌어가는 대표팀을 보며 많은 응원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며 취임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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