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도회 지도자 자격시험, 문제 유출 의혹으로 논란…‘전원 합격’으로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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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유도회 지도자 자격시험, 문제 유출 의혹으로 논란…‘전원 합격’으로 일축?
  • 김진현 기자
  • 승인 2024.10.02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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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지난 2022년 5월 전북 고창에서 실시된 유도 1급 지도자 자격 필기시험에서 문제 유출 의혹이 불거지며 체육계의 공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시험에서는 다수의 응시자가 만점을 기록했으며 이로 인해 불공정한 평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시험감독관으로 임명된 대한유도회 A 임원은 몇몇 응시자에게 시험 문제를 유출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해당 임원은 문제 유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지며 이 사건은 대한유도회 내부에서 심각하게 다루어졌다. 그러나 유도회는 재시험을 시행하거나 적절한 후속 조치를 취하는 대신 합격선을 대폭 낮추어 응시자 3명을 제외한 모든 응시자를 합격시키는 결정을 내렸다. 이러한 조치는 유도계 내부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으며 공정한 평가를 받은 다른 응시자들의 불만을 초래했다. 더욱이 A 임원은 이 사건에 대해 징계 조치를 받지 않았으며 현재도 대한유도회 분과위원장직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유도회 고위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A 임원은 문제 유출을 인정하지 않았다"며 "이에 따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대한유도회뿐만 아니라 전체 체육계에 대한 신뢰를 심각하게 저하시킬 위험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부정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대한유도회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사건은 유도회의 윤리적 기준과 지도자의 역할에 대한 심각한 질문을 던지고 있으며 향후 체육계의 공정한 운영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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