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전국체전 배드민턴 결승전 ‘불참’ 왜? “홀로 용인으로”…밀양 찾은 팬들 ‘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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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전국체전 배드민턴 결승전 ‘불참’ 왜? “홀로 용인으로”…밀양 찾은 팬들 ‘허탈’
  • 김예슬 기자
  • 승인 2024.10.1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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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내일 덴마크 출국...“무릎 상태 체크하기 위해 엔트리 뺐다”

[FT스포츠] 제105회 전국체육대회를 통해 부상에서 복귀한 안세영(삼성생명)이 배드민턴 결승전에 불참했다.

2024년 10월 12일 경남 밀양배드민턴경기장에서는 삼성생명(부산)과 김천시청(경북)의 제105회 전국체전 여자일반부 결승전이 펼쳐졌다. 삼성생명은 이날 결승에서 김천시청을 3-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전국체전은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의 두 달 만의 복귀전이었다. 앞서 안세영은 올해 여름 파리에서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따낸 뒤 협회를 비롯한 배드민턴계의 부조리에 대해 작심 발언해 화제를 모았다.

올림픽 일정을 마친 뒤 재활과 휴식에 집중하던 안세영은 전국체전을 통해 코트로 돌아왔다. 2개월 만에 이뤄진 복귀에도 안세영은 예선과 8강, 4강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안세영이 소속팀 삼성생명을 결승에 올리자 밀양 체육관에는 안세영의 경기를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많은 팬들이 모였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올린 결승전 명단에는 결승 하루 전날까지 안세영의 이름이 포함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결승 당일 공개된 엔트리 명단에는 안세영의 이름이 빠졌다. 이날 1단식, 2단식 엔트리에는 각각 김가은, 이소율의 이름이 올랐으며 3단식에는 이연우-김유정, 4단식에는 김혜정-이유림의 이름이 올랐지만 안세영의 이름은 마지막 5단식에도 없었다. 주말을 맞아 안세영을 보기 위해 밀양배드민턴경기장을 찾은 많은 시민들은 안세영의 불참 소식에 아쉬움을 표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안세영은 준결승 이후 소속팀의 훈련장인 경기 용인 삼성 트레이닝 센터(STC)로 이동했다. 공식적으로는 결장 이유가 알려지지 않았지만 안세영은 오는 15일부터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리는 덴마크 오픈(슈퍼750)을 대비하기 위해 전국체전 결승 엔트리에서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길영아 삼성생명 감독은 “덴마크 오픈 출전을 앞두고 안세영의 무릎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출전시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안세영은 2023년 열린 아시아게임 여자 배드민턴 단식 결승전에서 무릎 부상을 입은 뒤 한동안 경기력 기복에 시달리기도 했다. 안세영은 내일(13일) 배드민턴협회 소속 대표팀의 일원으로 덴마크에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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