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너먼트 잘하는’ 토마스 투헬, “맨유 아니었다” 잉글랜드 감독 오피셜! 월드컵서 일 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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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너먼트 잘하는’ 토마스 투헬, “맨유 아니었다” 잉글랜드 감독 오피셜! 월드컵서 일 내나
  • 김예슬 기자
  • 승인 2024.10.1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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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무직 생활 청산하고 ‘삼사자 군단’으로...“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 정조준”

[FT스포츠] 독일 출신의 토마스 투헬 감독이 ‘삼사자 군단’의 지휘봉을 잡았다.

2024년 10월 16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 첼시, 파리 생제르맹을 이끌었던 투헬 감독이 잉글랜드 남자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라고 발표했다. 투헬 감독의 임기는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2026년 7월까지로, 오는 2025년 1월부터 잉글랜드를 이끈다.

마크 불링엄 FA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최고의 지도자 중 한 명인 투헬 감독을 선임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기대를 내비쳤다. 불링엄 CEO는 “투헬 감독은 축구에 대한 방대한 전문 지식과 추진력이 돋보이는 인물”이라며 “잉글랜드가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까지 바이에른 뮌헨에서 투헬 감독과 함께 했던 앤서니 배리 코치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여정을 함께 하기로 했다. “오랜 시간 잉글랜드 축구와 인연을 맺어왔다”라며 운을 뗀 투헬 감독은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게 돼 자랑스럽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투헬 감독은 “잉글랜드 축구를 대표할 기회를 갖게 된 건 큰 특권”이라며 “특별하고 재능이 있는 선수들과 함께 일하게 돼 매우 흥분된다”라고 밝혔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외인 감독을 선임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올해 8월 작고한 스벤 예란 에릭손(스웨덴)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잉글랜드를 8강에 올렸고, 파비오 카펠로(이탈리아) 감독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 16강에서 탈락했다.

잉글랜드는 지난 7월 자국 출신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물러난 이후 새 감독을 물색하고 있었다. 2016년부터 잉글랜드 대표팀을 맡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4위를 기록했으며 유로 2020과 2024에서 준우승의 성과를 냈다. 다만 오랜 우승의 꿈은 이루지 못한 채 잉글랜드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마인츠를 비롯해 도르트문트, 파리 생제르맹, 첼시, 바이에른 뮌헨 등 여러 구단을 지휘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투헬 감독은 2023-24시즌을 끝으로 뮌헨과 결별했다. 에릭 텐 하흐(네덜란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여러 차례 경질 위기에 봉착할 때마다 맨유와 꾸준히 연결됐던 투헬 감독은 결국 잉글랜드 사령탑을 택했다.

한편 토너먼트에 특히 강점을 가진 투헬 감독은 2020년 파리 생제르맹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에 올렸으며, 2021년에는 첼시에서 챔피언스리그 빅이어 우승컵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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