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미세먼지 마스크 'KF','의약외품' 확인하고, 세탁은 금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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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미세먼지 마스크 'KF','의약외품' 확인하고, 세탁은 금물 "
  • 곽대호 기자
  • 승인 2019.03.0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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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마스크, KF80, KF94, KF99 표시 반드시 확인해야
사진= 픽사베이

 

[파이트타임즈] 미세먼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미세먼지 마스크' 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 건강을 위한 '미세먼지 마스크' 의 사용법과 제품 구별법 등과 관련한 국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가 미세먼지·황사 발생에 대비해 보건용 마스크의 구입 및 사용 요령 등 분야별 안전관리 정보를 발표했다.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 는 추위로부터 얼굴을 보호하는 방한대와 같은 일반 마스크와는 달리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성능을 가지고 있으므로, 미세먼지‧황사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는 3월 5일 기준 95개사 543개 제품이 있으며,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 제품에는 입자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80’, ‘KF94’, ‘KF99’ 문자가 표시되어 있다.

KF(Korea Filter)란 KF문자 뒤에 숫자를 표시해 해당 제품의 미세입자 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단위로,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으며 ‘KF94’, ‘KF99’는 평균 0.4㎛ 크기의 미세입자를 각각 94%, 99% 이상 걸러낼 수 있다.

‘KF’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더 크지만, 숨쉬기가 어렵거나 불편할 수 있으므로 미세먼지‧황사 발생 수준, 개인별 호흡량 등을 고려하여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 보건용 마스크 구입 시에는, 입자차단 성능이 없는 방한대,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지 않은 마스크 등이 미세먼지, 황사 등을 차단할 수 있는 것처럼 광고‧판매되는 사례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며 " 약국, 마트, 편의점 등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구입하는 경우에는 제품의 포장에서 ‘의약외품’이라는 문자와 KF80, KF94, KF99 표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고 전했다.

또한 " 현재 어린이용과 성인용을 구분해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는 없으며, 어린이 얼굴 크기에 맞는 마스크를 구입해 어린이 얼굴에 잘 밀착시켜 사용해야 하며, 호흡기가 약한 영‧유아는 미세먼지나 황사 수준이 ‘나쁨’ 이상일 때에는 외출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전했으며, " 온라인에서 미세먼지 마스크 제품 구매 시 게시된 제품명, 사진, KF 표시 여부 등 해당 제품이 ‘보건용 마스크’로 허가된 것인지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고 밝혔다.

식약처측은 보건용 마스크는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되어 기능을 유지할 수 없으므로 세탁하지 않고 사용해야 하며, 한 번 사용한 제품은 먼지나 세균에 오염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재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댄 후 마스크를 사용하면 밀착력이 감소해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고, 착용 후에는 마스크 겉면을 가능하면 만지지 말아야 한다고도 설명했다.

임산부, 호흡기‧심혈관 질환자, 어린이, 노약자 등 마스크 착용으로 호흡이 불편한 경우에는 사용을 중지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 의사 등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차단 효과를 광고하는 화장품의 경우 제조판매업체가 효능에 대한 실증자료를 구비해야만 표시‧광고를 할 수 있고, 그러지 못할 경우 허위·과대광고로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

 

사진 = 식약처 로고

 

이에 대해 식약처는 " 화장품 허위·과대광고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며 아울러 소비자들은 제품 구매 시 제품 효능·효과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꼼꼼히 확인해 허위·과대광고가 의심되는 경우 식약처로 신고해야 한다" 고 밝혔다.

건강기능식품 관련해서는 " 국내 허가된 건강기능식품 중에는 미세먼지나 황사로 인한 호흡기 질환에 효과가 있거나 이를 예방하는 기능성 제품은 없으므로 건강기능식품 구입 시 허위·과대광고에 주의해야 한다" 고 설명했다.

이어 " 미세먼지·황사가 심할 때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되 외출 시에는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얼굴과 손발을 깨끗이 씻는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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