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DMZ) 평화안보 체험길 개방... 파주, 철원, 고성 등 3개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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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DMZ) 평화안보 체험길 개방... 파주, 철원, 고성 등 3개 지역
  • 곽대호 기자
  • 승인 2019.04.0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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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역 지자체·한국관광공사 공동 운영 예정
사진출처 = 문화체육관광부

 

[파이트타임즈] 정부가 비무장지대(이하 DMZ)와 연결된 3개 지역을 평화안보 체험길(가칭 DMZ 평화둘레)로 지정, 4월 말부터 단계적으로 국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상 지역은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감시초소(GP) 철거, 유해 발굴 등 긴장완화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 고성(동부), 철원(중부), 파주(서부) 등 3개 지역이다.

고성 지역은 통일전망대에서 시작해 해안 철책을 따라 금강산전망대까지 방문하는 구간으로 조성되며, 통일전망대에서 금강산전망대까지 왕복구간을 차량으로 이동하는 별도 구간도 운영 예정이다.

철원 지역은 백마고지 전적비에서 시작해 DMZ 남측 철책길을 따라 공동유해발굴현장과 인접한 화살머리고지 비상주 감시초소(GP)까지 방문하는 구간으로 조성된다.

파주 지역은 임진각에서 시작해 도라산 전망대를 경유하여 철거 감시초소(GP)까지 방문하는 구간으로 조성된다.

문체부 측에 따르면, 이번 ‘DMZ 평화둘레길(가칭)’ 체험을 통해 평화와 안보 현주소를 생생하고 특별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노선별로는 특색 있는 자연, 역사, 문화자원을 토대로 이야기를 발굴하고 전문 해설사를 투입할 예정이다.

정부 측에 따르면, ‘DMZ 평화둘레길(가칭)’ 사업은 장기적으로 DMZ와 인근 접경지역을 따라 한반도를 동서로 횡단하는 ‘탐방길 연결 사업’과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사업’과도 연계, 세계적인 생태·평화체험 자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이번 둘레길 개방은 ‘9·19 군사합의’ 이후 조성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완화의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방문객들은 빈틈없는 안전보장 대책이 마련된 가운데 우리 군의 철저한 경호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 전했다.

‘DMZ 평화둘레길’(가칭) 개방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국방부, 통일부, 환경부 등 5개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파주시, 철원군, 고성군 등 3개 지방자치단체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운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4월 말부터 지오피(GOP) 철책선 이남의 고성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시작하고, 파주 및 철원 지역 둘레길도 방문객 접수를 위한 준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어서 개방할 예정이며, 상설운영 시기는 시범운영 결과를 평가한 후 결정한다고 한다.

우선 고성지역에 대한 방문신청은 한국관광공사 걷기여행 누리집 ‘두루누비’, 행안부 DMZ 통합정보시스템 ‘디엠지기’를 통해 오는 4월 11일부터 온라인으로 접수할 예정이며, 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결정한다.

한편, 길 명칭은 DMZ의 지리적 특수성과 평화염원 메시지 등이 함축되어 표현될 수 있도록 대국민 명칭 공모를 통해 4월 중에 최종적으로 선정할 계획이며, 참여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도 증정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 이번 ‘DMZ 평화둘레길’(가칭) 개방은 남북분단 이후 DMZ를 처음으로 개방하는 것으로서, 국민이 평화를 체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이라며 " 전쟁의 상흔과 남북분단의 상징이었던 DMZ가 평화적 이용을 통해 한반도 평화․번영의 전진기지를 넘어 세계생태평화의 상징지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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