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아침 고생하지 않기 위해 점검해야 할 '자동차'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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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아침 고생하지 않기 위해 점검해야 할 '자동차' 문제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1.12.30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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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베터리 방전 예방법

[FT스포츠] 직장인 A씨는 얼마전 불어닥친 최강한파로 인한 자동차 방전으로 지각하는 불상사를 겪었다. 출근길 자동차 시동이 걸리지 않아 긴급출동 서비스를 호출했으나 자동차 방전으로 인한 출동건수가 밀려 약 한시간만에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으며 출근시간은 이미 지나있었다.

운전자 대부분이 자동차 베터리가 추위에 약하다는 것을 알지 못해 겨울철 자동차 베터리 방전문제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자동차 베터리는 온도에 민감하며 특히 추위에 약하다. 온도가 영하권으로 내려가면 베터리의 화학 반응이 둔감해지며 출력이 낮아지게 된다. 연식이 오래된 차일수록 겨울이 시작되면 자동차 베터리의 인디케이터를 확인하여 베터리 잔량 등을 사전에 점검해두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자동차의 베터리는 3년이 지나거나 5만km 주행거리를 기록하면 교체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차량 운행이 오래될수록 베터리 방전속도는 출고된지 얼마 안된 차량보다 빠르다.

기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날에는 가급적 실내 주차를 하거나 야외주차를 할 경우 두터운 모포나 사용하지 않는 담요 등 보온재를 차량 베터리 주변에 덮어주어 추위로 인한 방전위험성을 낮춰줘야한다. 

만약 시동을 켰는데 차량의 시동이 걸리지 않을때에는 무리하게 시도할 경우 차량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보험사 서비스센터를 이용하거나 가까운 정비소에 맡기는 것이 좋다. 겨울철 오랫동안 주행하지 않는 것도 베터리 방전 원인 중 하나로, 일주일에 한번 씩 시동을 걸어주면 베터리 방전을 예방할 수 있다.

베터리 외에 부동액도 미리 체크해야 한다. 주행거리가 4만km가 넘었거나 부동액 확인 시 색이 초록색 이외의 색을 띈다면 즉시 교체가 필요하다. 부동액이 없으면 냉각수가 추위에 얼 수 있는데 부동액과 물의 비율을 5:5로 희석할 경우 영하 36도까지 어는점을 낮출 수 있다.

부동액 교체 주기는 2015년 이전 출고된 차량은 5만km~8만km 키로수마다 히터 교체를 권장하고 2015년 이후 출고된 차량은 10만km마다 교체를 권하고 있다. 부동액을 한번 교체한 후에는 4만에서 6만km마다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겨울철 가장 많이 사용하는 히터 역시 겨울철이 되기 전 청소와 점검이 필요하다. 자동차 히터는 엔진의 뜨거운 열기로 데워진 냉각수가 라디에이터 히터 코어로 흐르며 히터 코어를 통해 열을 배출하여 히터를 통해 뜨거운 열기를 쐴 수 있는 원리이다.

만약 히터를 작동했는데 뜨거운 바람 대신 찬바람만 나올 경우 냉각수가 충분히 예열되지 않았음을 의심하고 엔진 열이 충분히 오른 뒤 다시 작동을 실행해본다. 하지만 차량 운행 10분 이상 후에도 따듯한 바람이 나오지 않는다면 차량의 냉각수와 히터를 함께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차를 유지하기 위해 꾸준한 관리는 늘 필요하지만 추운날 고생하지 않으려면 특히 더 신경써 차량 사전 점검을 마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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