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 '빙속 괴물' 김민석이 첫 메달을 수확했다.
지난 8일(한국시간) 김민석은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1분44초24를 기록,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2018 평창 동계올림픽 1500m 동메달에 이어 2회 연속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이날 SBS에선 모태범이, KBS에선 이상화가 해설위원으로 함께하며, 많은 말들을 쏟아냈다.
모태범은 해설하는 내내 "손에 땀이 난다", "긴장된다" 등 초조해하는 듯한 발언을 연이어 쏟아냈다.
또한 "가자. 가자. 가자"라는 말과 함께 "자기만의 페이스로 해달라"라고 김민석을 응원했다.
김민석의 레이스가 끝날 무렵 절정으로 치닫았다. 세계 기록 보유자 나위스(네덜란드)와 호각으로 겨루는 상황이 펼쳐지자 모태범은 "이겨야 돼 민석아", "가야 돼", "이겨내", "할 수 있어"라는 JTBC 예능 '뭉찬'에서의 유행어를 쏟아내기도 했다.
모태범의 해설을 본 누리꾼들은 "중계 재밌다. 이런 날 중계 좋다", "모태범의 해설이 좋다. 처음인데 훌륭하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편 KBS 베이징올림픽 해설위원으로 데뷔한 이상화는 “제 집에 온 것 같은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며 첫 해설에서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또한 직접 준비한 이름표를 이강석 위원, 이광용 캐스터와 함께 착용한 모습이 중계 화면에 비춰지자 “마스크를 끼고 있으니 저희를 알아보는 사람이 없을 것 같아서 준비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상화는 함께 레이스를 펼친 네덜란드의 키얼트 나위스를 끈질기게 추격하는 김민석을 향해 “지면 안돼요. 끝까지 할 수 있어요!”라 외치며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마침내 김민석의 동메달이 확정되자 “어린 선수인데도 불구하고 긴장과 압박을 잘 이겨냈다. 너무 대견하다”라며 연신 눈물을 훔쳤다.
해설을 마친 후 “막상 시작하니 괜찮았다. 어쨌든 여긴 저의 집이니까”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