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진천 선수촌내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낸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이 1년 6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김민석은 지난달 22일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승용차로 선수촌 숙소에 복귀하는 과정에서 보도블록 경계석에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정재웅, 정재원, 정선교 등이 함께 동승했는데, 정재웅도 사고 직전 음주 운전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연맹 회의실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음주운전 사고와 음주 등으로 물의를 빚은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 정재웅(성남시청), 정재원(의정부시청), 정선교(스포츠토토)와 김진수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의 징계에 대해 심의했다.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음주운전 사고를 낸 김민석에게 1년 6개월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내리기로 의결했다.
또한 음주운전을 한 정재웅은 자격정지 1년, 음주운전을 방조하고 차량에 함께 탑승한 정선교와 정재원에게는 각각 자격정지 6개월, 2개월의 경징계가 내려졌다.
선수 관리 문제로 공정위에 함께 회부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김진수 감독에겐 자격 정지 1년 중징계가 내렸다.
김성철 스포츠공정위원장은 "김민석은 음주운전, 음주 소란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체육인의 품위를 손상했다"며 "그간 김민석의 포상 실적을 고려해 징계를 1년 6개월 자격정지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빙상연맹은 지난달 27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통해 이들의 국가대표 자격을 정지한 바 있다.
김민석은 2024년 2월 복귀가 가능해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은 문제없이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