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 겨울 한라산, 1월 1일 등반 "큐알(QR)코드가 암암리에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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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 겨울 한라산, 1월 1일 등반 "큐알(QR)코드가 암암리에 거래"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2.12.06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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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FT스포츠] 내년 1월 1일 한라산 백록담 정상에서 새해 해맞이를 할 수 있는 야간(새벽) 산행 예약권이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서 매물로 등장했다. 

코로나로 중단됐던 한라산 새해 해맞이 야간 산행이 3년 만에 제주도 한라산 야간(새벽)산행길이 열린 가운데 내년 1월1일 해맞이를 위한 야간 산행 예약분이 온라인에서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는 2023년 계묘년 첫 해돋이를 한라산 정상에서 볼 수 있도록 1월 1일 새벽 야간 산행을 허용했다. 이는 코로나로 새해 해맞이 한라산 야간 산행이 금지된 지 3년 만이다. 허용 인원은 성판악 코스 1000명, 관음사 코스 500명 등 총 1500명이다.

제주도는 지난 1일 오전 9시에 한라산 탐방 예약 시스템을 통해 예약을 시작했다. 하지만 1시간 만에 예약이 전부 마감됐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잠시 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도청 누리집 '관광불편민원접수'를 통해 2023년 1월1일 야간 산행 등 한라산 탐방 예약 큐알(QR)코드가 암암리에 거래되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한라산 탐방 예약 거래 신고 및 시스템 개선 건의'라는 제목의 게시물에는 '2023년 1월1일 야간 산행 2자리의 예약 큐알코드가 5만원에 거래됐다'면서 관련 사진이 올라왔다.

제주도청은 한라산 탐방 예약자와 입산하려는 사람이 다른 경우 입산을 거부한다는 방침이다. 한라산 탐방예약시스템'에는 다른 사람의 큐알코드를 가지고 입장 시 1년 동안 입산 금지 조치한다는 경고성 공지도 걸린 상태다.

이 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거래가 시도되는 것은 이번 한라산 야간산행이 3년 만에 허용되면서 수요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측은 1월1일 탐방예약이 타인에게 양도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이날 야간산행 입구에서부터 신분확인을 강화하기로 했다. 예약자와 입산자의 신분이 다르면 입산을 통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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