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전노장' 43세 테세이라, '은퇴선언' UFC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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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전노장' 43세 테세이라, '은퇴선언' UFC 떠난다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3.01.2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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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전노장' 올해 43세인 글로버 테세이라(43·브라질)가 정들었던 옥타곤을 떠난다.

지난 22일(한국시간) 테세이라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지우니스아레나에서 열린 UFC 283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에서 자마할 힐에게 패배한 뒤 글러브를 벗고 은퇴를 선언했다.

테세이라는 "스스로에게 안 좋을 정도로 내가 너무 터프한 것 같다. 더이상 하지 않겠다. 이제 내 에너지는 알렉스 페레이라를 돕는 데 집중하려 한다. 그는 미들급 타이틀을 방어하다 라이트헤비급으로 올라갈 것이다"라면서 "쇼균과 같은 날에 은퇴를 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힐은 공석이었던 라이트헤비급 새로운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더불어 전 챔피언 테세이라와 마우리시우 '쇼군' 후아의 은퇴로 UFC 라이트헤비급의 완전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테세이라는 2022년 프로에 데뷔해 WEC를 비롯해 여러 단체를 거쳐 2012년 UFC에 입성했다. 2021년 얀 블라호비치를 꺾고 40대의 나이에 마침내 챔피언 벨트를 감고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첫 방어전서 유리 프로하스카에게 패하며 벨트를 잃었고 프로하스카가 타이틀을 반납하며 기회가 다시 찾아왔으나 힐을 넘지 못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브라질 출신인 테세이라는 역격을 이겨내고 영화같은 삶을 살았던 선수로 알려져 있다. 그는 과거 미국에서 활동하던 중 불법체류자라는 사실이 발각되어 추방되는 아픔을 겪었다가 결국 미국에서 MMA로 성공하겠다는 굳은 목표로 40대의 나이에 UFC의 정상에 오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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