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악화로 배우 은퇴
[FT스포츠] 실어증 증상으로 인해 영화계에서 은퇴한 미국 유명 영화배우 브루스 윌리스(67)의 최근 근황이 전해졌다. 한국 시간으로 16일 브루스 윌리스의 아내 엠마 헤밍이 개인 SNS에 남편의 치매 진단 소식을 알렸다.
헤밍에 따르면 윌리스는 전두측두엽 치매(FTD)를 앓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으며, 전두측두엽 치매(FTD)는 뇌의 전두엽과 측두엽이 손상돼 발생하며 판단력 장애를 초래한다. 윌리스는 지난 해 3월 실어증 진단을 받은 후 인지능력 저하로 영화배우 생활을 접었지만, 실어증 증상 악화로 1년만에 치매를 진단 받은 것이다.
윌리스의 아내는 자신의 SNS에 "불행하게도 윌리스가 겪고 있는 의사소통의 어려움은 그가 직면한 병의 한 증상일 뿐입니다. 고통스럽긴 하지만 마침내 정확한 진단을 받게되어 다행입니다."라고 알렸다.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연기인생을 시작한 브루스 윌리스는 80년대 TV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1987년 개봉작인 ‘다이 하드’에 주연을 맡으며 액션 스타로 유명세를 탄 브루스 윌리스는 ‘아마겟돈’, ‘펄프 픽션’를 비롯해 많은 유명작에 출연한 것은 물론, 에미상을 두 번이나 탄 헐리우드 연기파 배우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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