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소트니코바, 폭탄발언 파문… "1차 도핑 검사서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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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소트니코바, 폭탄발언 파문… "1차 도핑 검사서 양성"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3.07.0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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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릴리아 아브로모바 유튜브 캡처
사진=릴리아 아브로모바 유튜브 캡처

[FT스포츠] 러시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7)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도핑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시인했다. 당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던 터라 파장이 예상다.

6일 러시아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소트니코바는 최근 러시아인 인플루언서 릴리아 아브라모바의 유튜브 채널 ‘Tatarka FM’에 출연해 “2014년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재판까지도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그러나 다행히 두 번째 샘플에서 음성 반응이 나와 징계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도핑 파문을 일으킨 러시아 피겨선수 카밀라 발리예바에 관해 이야기하던 도중 나왔다. 소트니코바는 러시아인이라는 이유로 올림픽에서 압박받는 느낌에 관한 질문을 받았고, 본인의 경험담을 말한 것이다.

소트니코바는 2016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의 조직적 약물 복용 실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도핑 의혹을 받았다. 그해 12월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도핑 샘플 명단 자료에서 소변 샘플이 훼손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당시 IOC 징계위원회와 러시아반도핑연구소에서 “소트니코바는 러시아의 조직적 도핑 조작에 동참하지 않았다”고 발표했지만 의심을 거둘 수 없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이후 소트니코바의 발언은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도핑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약물 투여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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