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에어컨 없는 파리올림픽 선수촌, 골판지 침대도 다시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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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에어컨 없는 파리올림픽 선수촌, 골판지 침대도 다시 설치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3.07.2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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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파리올림픽 마스코트
사진= 파리올림픽 마스코트

[FT스포츠] 2024 파리 하계올림픽 선수촌의 '노 에어컨' 우려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선수들은 숙면을 취할 수 있다"며 낙관적인 모습을 보였다.

26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리올림픽 조직위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 친환경 올림픽을 구현하고자 에어컨을 선수촌에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전날 선수촌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해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선수촌이 외부 기온보다 6도 이상 낮게 유지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선수촌 관계자는 건물에 사용된 단열재와 내부에 설치된 선풍기만으로, 외부 기온이 38도일 경우 내부 온도를 26∼28도까지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올림픽이 열리는 시기 프랑스 파리는 폭염으로 들끓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프랑스 남부는 올해 40℃를 넘었고, 지난해 7월 파리의 기온은 최고 43℃까지 올라갔다.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바흐 위원장은 "이미 우리는 도쿄 올림픽에서 높은 기온과 습도를 경험했다"면서 "이번 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도 1만5000명에 달하는 선수들이 폭염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파리조직위는 도쿄 올림픽에서도 사용됐던 재활용 소재로 제작된 골판지 침대를 파리 올림픽 선수촌에 설치하기로 하고 일본 제조사와 계약도 마쳤다. 골판지 침대는 폐기물과 운송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140kg까지 지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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