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착취물 제작' 전 프로야구 선수 서준원, 집행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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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착취물 제작' 전 프로야구 선수 서준원, 집행유예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3.09.1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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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
사진=롯데

[FT스포츠] 금전을 대가로 미성년자에게 신체 노출 사진을 요구하고 성 착취물 제작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준원(23·전 롯데 자이언츠)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판사 장기석)는 13일 오후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성착취물제작·배포등)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서준원 전 선수에게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사회봉사 120시간,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5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앞서 서씨는 2022년 8월 미성년자인 피해자가 개설한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통해 피해자를 알게 됐다.

이후 피해자에게 용돈을 줄 것처럼 거짓말을 하며 신체 노출 사진을 찍어 전송할 것 등을 요구했다.

재판부는 "아동 청소년 피해자에게 금전을 대가로 신체를 촬영한 사진을 요구한 후 전송받고 피해자를 협박한 사건으로, 범행 수법, 피해 정도를 감안해 그 죄책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 범행 기간이 하루에 그친 점, 피고인이 성착취물 유포하지 않은 점, 피해자 어머니에게 피해금을 지급하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초범인 점을 고려해 판결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프로야구 유망주로 기대를 받았던 서씨는 2019년 1차 지명으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와 사이드암 등을 자랑하며 '롯데의 미래'로 엄청난 기대를 받았지만, 이번 사건으로 방출됐다. 프로야구협회에서도 제명됐으며, 고교 시절 받았던 최동원상도 박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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