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년 만의 우승' 불발… 주장 손흥민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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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만의 우승' 불발… 주장 손흥민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4.02.0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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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AFC
사진 = AFC

[FT스포츠]  64년 만의 우승 도전을 실패로 끝낸 클린스만호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고개를 숙인 채 "너무 죄송하다"며 한국 축구 팬들에게 사과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했다.

한국(23위)은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으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64계단이나 아래인 요르단(87위)에 완패를 당하며 허무하게 대회를 마쳤다.

4번째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했던 손흥민은 이번에도 빈손으로 대회를 마쳤다. 2011년 아시안컵 무대에 처음 나섰던 손흥민은 2015년 대회 준우승을 가장 좋은 성적으로 남겼다.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에 모습을 드러낸 손흥민은 침울한 표정이었다. 이날 한국은 유효슈팅 0개를 기록했다. 역대 최강 전력이라는 평가까지 받아 우승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았기에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팬들의 실망감이 컸다.

손흥민은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정말 모르겠다. 너무 죄송하다"며 "선수들은 그 와중에 최선을 다했는데 우리들의 실수로 이런 경기가 이렇게 마무리돼 너무나도 죄송하다"고 말했다.

인터뷰 시작 후 몇 초가량 말을 잇지 못한 손흥민은 굳은 표정으로 "너무 아쉬운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한테 한마디 해달라'는 말에 "너무 감사드리고 너무 죄송하다. 늦은 시간까지 정말…말도 안 되는 성원을 보내주셨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너무나도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축구 선수로서 더 발전한 모습, 앞으로 국가대표팀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정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인터뷰를 마치며 손흥민의 마지막으로 꺼낸 말은 "정말 죄송하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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