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오는 24일 예정된 북한과 일본의 2024년 파리 올림픽 여차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경기 장소가 북한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변경됐다.
2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사사키 노리오 일본축구협회 여자축구위원장은 일본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이 이날 밤 북한 여자축구 국가대표팀과의 경기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출발한다고 밝혔다.
사사키 노리오 일본축구협회 여성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파리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는 방향이 됐다고 말했다.
애초 북한과 일본 간 최종 예선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져 1차전은 24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2차전은 28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각각 열리는 것으로 공지된 바 있다.
그러나 일본축구협회가 평양행 항공편이 없는 점과 경기 운영 측면을 둘러싼 불투명성 등을 우려하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북한 측에 대체 장소 제시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아시아축구연맹과 북한 간 조율은 난항을 겪었으며 경기 나흘 전인 20일에도 개최지가 결정되지 않는 이례적인 사태까지 벌어졌다.
북한과 일본 간 2차전은 예정대로 28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다고 매체는 전했다.
북한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 후 여러 국제 스포츠 대회에 참가하고 있지만 아직 자국에서 경기를 치르거나 대회를 유치한 적은 없다. 이에 이번 일본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의 방북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여자축구 평양 경기가 무산되면서 내달 예정된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조별예선 북한과 일본의 경기도 평양이 아닌 중립지역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