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2024 인도네시아 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4강에 올랐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7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오픈 8강전에서 세계 8위 허빙자오(중국)를 2-0(21-17 21-14)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은 이미 파리 올림픽 출전을 확정 지었고, 톱시드 획득도 유력하다. 이에 국제대회에 참가할 의무가 없으나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경기력을 조율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 참가 중이다.
안세영은 이날 1게임에서 18-9로 크게 앞서다가 맹추격을 받으며 19-17까지 쫓겼으나 헤어핀 대결에서 승리해 20점에 도달한 뒤 드라이브 공방에 이어 허빙자오의 키를 넘기는 스트로크로 게임을 마무리했다. 2게임에서도 안세영은 18-7로 넉넉히 앞서다가 19-14까지 쫓겼으나 허빙자오의 스매시를 다리 사이로 받아내는 묘기 수비를 보여주더니 언더 클리어를 엔드라인 안쪽에 떨구며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고, 허빙자오의 범실을 끌어내 49분 만에 승리를 거뒀다.
안세영이 8일 세계 6위 왕즈이(중국)와 4강전에서 승리하면 세계 2위 천위페이(중국)-3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의 4강전 승자와 우승을 다투게 된다. 안세영은 왕즈이와 상대 전적에서 7승2패로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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