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축구대표팀 10월 이라크전, 상암 대신 용인미르스타디움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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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축구대표팀 10월 이라크전, 상암 대신 용인미르스타디움서 개최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4.09.2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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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한국-이라크 전이 다음달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잔디 문제로 경기력 저하가 우려되는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을 대신할 곳으로 용인미르스타디움으로 바꾸기로 하고 AFC(아시아축구연맹)에 변경 요청하기로 했다.

협회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를 확인한 결과 10월 15일 경기를 치르기 어렵다고 판단, 지난 23일 용인미르스타디움을 방문해 실사한 뒤 현 상태로는 잔디가 양호하다고 보고 시와 한국-이라크 전 개최문제를 협의했다.

용인미르스타디움은 현재 K리그2 수원 삼성이 홈구장으로 사용 중이다. 이날과 다음달 6일 수원 삼성의 홈 경기로 인해 손상이 있긴 하지만 경기 후 잔디가 원상태로 회복하는데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시와 협회는 판단했다.

3만7000석 규모의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는 2023년에 여자 대표팀 A매치를 치른 적이 있고, 현재 수원 삼성이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A매치를 치르는 데 타 구장보다 낫다는 평가다. '국제공항에서 이동 거리 2시간 이내, 150㎞ 이내 스타디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규정조 만족한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용인특례시에서 FIFA 월드컵 본선진출을 위한 중요한 경기가 열리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하며 환영한다"면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이라크 대표팀이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며, 우리 대표팀의 활약과 선전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협회 관계자는 “팔레스타인전 잔디 상태가 대표팀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해 잔디 개선이 가능한지 확인하는 동시에 경기장 변경안을 ‘투 트랙’으로 검토해왔다”며 “조만간 AFC가 현장 실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이며, 승인 검토 결과를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는 미르스타디움의 잔디를 최적 상태로 만들기 위해 오는 28, 29일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민 페스타' 공연을 관람할 객석을 스탠드로 정하는 등 잔디 보호를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한편,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남자 국가대표 팀 경기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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