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2024 아세안(ASEAN)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결승에 올랐다.
2024년 12월 29일(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푸토의 비엣트리 스타디움에서는 베트남과 싱가포르의 대회 준결승 2차전이 펼쳐졌다. 원정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몰아넣으며 2-0 승리했던 베트남은 이날 싱가포르를 3-1 완파하고 합계 스코어 5-1 전승으로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끌던 2018년 대회 우승 이후 동남아 정상 탈환을 6년 만에 도전하는 김상식 감독은 이미 베트남축구협회가 요구한 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확정지었다. 지난 2023년 초 성적 부진으로 전북 현대 사령탑에서 물러난 김상식 감독은 올해 5월 필립 트루시에 감독(프랑스)의 뒤를 이어 베트남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날 승리로 2회 연속 결승에 오르며 통산 세 번째 우승에 성큼 다가선 베트남은 30일 오후 10시 열리는 태국-필리핀 준결승 2차전 승자와 우승컵을 두고 맞붙을 예정이다. 베트남은 오는 2025년 1월 2일 오후 10시에 홈에서 결승전 1차전을, 5일 오후 10시에 원정에서 2차전을 치른다. 태국과 필리핀의 준결승은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필리핀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베트남의 결승행이 확정되면서 이 대회 결승 무대를 4회 연속으로 한국인 감독이 밟는 새로운 기록도 쓰였다. 앞서 2018년 대회 당시에는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2020년에는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이, 2022년 대회에서는 박항서 감독이 팀을 결승에 올린 바 있다.
한편 김상식 감독과 베트남의 미쓰비시컵 우승 도전은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를 통해 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