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번째 투어 'TS샴푸 LPB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강지은이 오랜만에 4강에 올랐다. 강지은은 20일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휴온스 L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장혜리에게 2대 1(11:7, 6:11, 9:1)로 승리했다. 1세트 23이닝까지 가는 힘든 경기를 보여준 강지은은 2세트 8이닝, 3세트 4이닝만에 마무리 하면서 이번대회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장혜리를 제쳤다. 1985년생인 장혜리는 이번대회 서바이벌 두경기 모두 1위로 올라왔고 16강전에서는 송은주에게 2대 0으로 승리하는 등 이번대회 파죽지세의 흐름이었다. 이로써 강지은은 시즌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8강에 이어 이번 대회에 4강에 오르는 등 지난 시즌에 비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스롱 피아비도 8강에서 임경진을 2대 0(11:5, 11:3)으로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이미래, 임정숙, 김가영 등 우승후보들이 대거 탈락한 가운데 시즌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우승자 스롱피아비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대로 나간다면 시즌 두번째 우승도 가능한 상황이다. 스롱 피아비는 64강에서 조1위, 32강에서는 이유주에 이어 조2위로 서바이벌을 통과한 후 16강에서 이유주를 다시 만나 2대 0, 그리고 임경진까지 2대 0으로 승리하면서 김명희와 4강에서 만난다. 4강 상대 김명희는 16강에서 우승후보인 김가영을 2대 1로 꺾으면서 이번대회 최고의 타크호스로 평가받고 있다. 김명희는 이번대회 4강에 오르면서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 중이다. 

부부당구선수 오수정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지난 시즌 5차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 2021'에서 아깝게 이미래에게 2대 3으로 패하면서 준우승을 했던 오수정은 이전대회 준우승자 용현지에게 2대 1(6:11, 11:5, 9:5)로 승리했다. 다른 선수와는 다르게 PQ라운드 한경기를 더 치르고 올라온 오수정은 매경기 어려운 경기를 보여주고 있지만 끈질긴 모습으로 올라오고 있다. PQ라운드에서 3위 오소연과 단 4점차이로 가까스로 통과한 이후 64강 서바이벌 경기에서는 1위로 한숨 돌렸다. 그러나 32강전에서 장혜리에 이어 조2위로 통과했고 16강 이우경에게 2대 1, 그리고 용현지까지 2대 1로 승리하면서 오랜만에 4강에 올라왔다. 남편 신기웅은 1부투어 데뷔전에서 베트남의 '영건' 응우옌에게 패했지만 특유의 강력한 스트로크를 보여줬다. 

휴온스 LPBA 챔피언십 4강은 21일 오후 4시 30분 김명희와 스롱피아비, 오수정과 강지은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FT스포츠 이승륜 기자 (thislife-wheel@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