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 복귀' 수아레즈, 서브미션 승리…스트로급 타이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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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 복귀' 수아레즈, 서브미션 승리…스트로급 타이틀 도전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3.02.2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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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UFC
사진 = UFC

[FT스포츠] 4년 만에 UFC 옥타곤에 복귀한 타티아나 수아레스(33·미국)가 성공적인 복귀전을 마치고 스트로급 타이틀 도전을 선언했다.

수아레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여성 플라이급(=57kg)_경기에서 몬타나 데라로사(28·미국)를 2라운드 2분 51초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피니시했다.

데라로사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전적은 12승 8패 1무로 화려한 편은 아니지만 2014년부터 오랜기간 경력을 쌓아온 젊은 베테랑이다. 그만큼 경험이 풍부한데다 실질적으로 상위체급 파이터라는 점도 수아레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었다. 레슬링을 특기로하는 수아레스 입장에서 한 체급 위 더군다나 같은 그래플러는 상성상 안좋다는 평가도 많았다.

1라운드에서 수아레스는 시작부터 장기인 레슬링을 통해 싸움을 걸기 시작했다. 데라로사 역시 레슬러 출신답게  테이크다운을 여러 차례 막아냈다. 하지만 수아레스는 끈질겼고 결국 계속된 시도를 통해 경기 시작 1분 만에 싱글 레그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경기 흐름을 잡아갔다. 

경기 감을 잡게 된 수아레스는 2라운드에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2라운드 경기 시작 1분 만에 싱글 레그 테이크다운을 성공 시킨 뒤 그라운드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2라운드도 시작하자마자 헤드 앤 암 스로우로 데라로사를 그라운드로 데려갔다. 이어 스탠딩 상황에서 목을 잡고 길로틴 초크를 걸었어 데라로스의 탭을 받아냈다.

수아레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너무나 기쁘다”며 “오랜 시간 동안 이 순간을 꿈꿔왔다”고 눈물의 소감을 전했다. 그는 “그동안 싸울 수 없었다. 가장 사랑하는 일을 할 수 없다는 건 정말 힘들었다”며 “나는 꿈을 잃는다는 게 어떤 기분인지 안다. 그래서 또 한 번 꿈을 잃고 싶지 않았다”고 울먹이며 복귀 소감을 전했다. 레슬링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2번이나 동메달을 차지한 수아레스는 2012년 올림픽 출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다 갑상샘 암을 진단받아 올림픽 금메달 꿈을 포기했다.

힘든 항암 치료를 마친 후 종합격투기에 입문했다. 8연승으로 승승장구했다. ‘TUF(디 얼티밋 파이터) 시즌 23에서 우승했다. 전 챔피언 카를라 에스파르자(35·미국)도 이겼다. 이후 부상에 시달렸지만, 포기하지 않고 돌아왔고, 서브미션 승리도 거머쥘 수 있었다. 

수아레스는 “스트로급 타이틀을 노리러 간다. 다시 체급을 내리겠다”며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겠다. 난 세계 챔피언이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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