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이원준, 72G 출장정지 징계…SSG "선수단 자체 집합 사전 신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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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이원준, 72G 출장정지 징계…SSG "선수단 자체 집합 사전 신고제"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3.07.20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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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SG 랜더스
사진=SSG 랜더스

[FT스포츠] 3년 만에 퓨처스(2군) 선수단에서 또 폭력 사건이 벌어져 충격에 빠진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재발방지책'을 제시했다.

SSG는 KBO 상벌위원회가 '가해 선수'의 징계를 확정한 19일,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재발 방지도 재차 약속했다.

선배들이 후배를 '훈육하는 자리'로 포장됐던 '선수단 집합'을 사전에 보고하게 하는 등 구체적인 대안도 내놨다.

KBO는 19일 오후 2시에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비공개로 상벌위를 열고 SSG가 지난 13일 웨이버 공시를 요청한 이원준과 현 SSG 소속인 이거연, 최상민에 대해 심의했다.

KBO는 "이원준, 이거연, 최상민은 지난 6일 강화 SSG필드에서 훈련 휴식 시간 중 일부 선수단에게 가혹행위를 했으며 이 중 이원준은 추가로 야구 배트로 특정 선수의 허벅지를 2회 폭행했다"며 "가혹행위 및 폭행을 한 이원준에 대해 KBO 규약 제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근거해 7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가혹행위를 한 이거연과 최상민에 대해서도 같은 규정을 적용해 각각 3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KBO 상벌위원회는 "SSG에 구단에 대해서는 사안을 인지한 직후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신고했고 적극적으로 후속조치에 협조한 점을 감안해 경고 조치한다"고 전했다.

지난 6일 선수 A가 다른 선수들과 이야기하는 후배 B의 태도와 표정이 좋지 않았다며 A는 인천 강화SSG퓨처스필드에서 B 포함 어린 선수들에게 단체 얼차려를 지시했다. 기합인 줄 모르고 온 이원준은 후배 B 탓에 얼차려를 받게 됐다며 B의 엉덩이를 야구 방망이로 두 대 쳤고 같은 이원준과 같은 입장이었던 D는 또 한 번 선수들을 불러 얼차려를 줬다. 2군 코치가 B의 몸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사건의 경위가 드러났고 SSG는 보고받은 그날(7일)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자체 조사를 통해 경위서를 작성한 뒤 9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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