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이정후, MLB 진출 앞두고 홈팬들에 작별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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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정후, MLB 진출 앞두고 홈팬들에 작별 인사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3.10.1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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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정후 SNS
사진 = 이정후 SNS

[FT스포츠]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가 뜻깊은 복귀전을 치렀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5-3으로 앞선 8회 1사에서 대타로 출전했다. 앞서 3-3으로 맞서던 상황에서 임지열이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려 리드를 잡자 곧바로 투입됐다.

이정후는 타석으로 들어가기 전 관중석을 향해 세 차례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이어 삼성 투수 김태훈과 12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인 뒤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7월 왼쪽 수술을 받아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후 한 달 넘게 재활의 과정을 거쳤고, 삼성전을 통해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이날 복귀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홈경기에서 신고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올 시즌이 끝나면 미국 직행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홈팬들에게 사실상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자리였다.

올 시즌 85경기 타율 3할1푼9리(329타수 105안타) 6홈런 45타점 OPS .863으로 활약한 이정후는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다. 지난 7월 22일 롯데전에서 부상을 당했고 아직 완벽하게 회복을 하지 못했지만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팬들에게 경기를 뛰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출전을 결심했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어젯밤부터 긴장이 많이 됐다. 1군 데뷔 첫 경기에 나서기 전보다 더 긴장되는 것 같고 어젯밤부터 많이 설렜다. 프리배팅을 두 번 정도 치기는 했지만 아직 재활과정을 다 소화하지 못했다. 그것을 모두 건너뛰고 경기에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100%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뛰는데는 문제가 없다. 통증은 전혀 없는 상태다. 재활이 잘 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앞둔 이정후는 마지막으로 팬사인회를 하며 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팬분들이 모두 한마디씩 응원을 해주셨다”라고 말한 이정후는 “팬분들이 ‘가서도 응원하겠다’, ‘잊지 말아달라’, ‘미국으로 응원을 가겠다’라고 말씀을 해주신게 마음에 와닿았다. 기분이 묘했다. 아직 원정경기도 남아있고 끝까지 팀원들과 끝까지 열심히 하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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