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웰터급 에드워즈, 독설 일삼던 코빙턴 제압…8년 '무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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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웰터급 에드워즈, 독설 일삼던 코빙턴 제압…8년 '무패'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3.12.1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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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UFC
사진 = UFC

[FT스포츠] UFC 웰터급 챔피언 리온 에드워즈(32·영국)가 독설을 일삼던 '악동' 콜비 코빙턴(35·미국)을 제압하며 챔피언 벨트를 지켰다.

에드워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96' 메인이벤트 웰터급 타이틀 매치에서 코빙턴을 5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눌렀다.

챔피언인 에드워즈는 13경기 무패(12승 1무효)를 이어갔다. 에드워즈는 지난 2015년 12월 우스만에게 패한 후 8년째 패배를 잊었다. 1년 9개월 만에 옥타곤에 복귀한 코빙턴은 또 한 번 정상 문턱에서 좌절했다. 

둘은 경기 전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평소 상대에게 독설을 서슴지 않는 코빙턴이 특히 살인사건의 피해자였던 에드워즈의 아버지를 언급한 것이 문제가 됐다. 이에 격분한 에드워즈는 공식 계체 행사에서 “경기에서 코빙턴을 죽여버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빙턴은 평소대로 WWE 프로레슬러 커트 앵글의 등장음악인 ‘더 메달’에 맞춰 옥타곤으로 들어섰다. 음악이 울려 퍼질 때 관중들은 박자에 맞춰 ‘You suXX(너 재수없어)’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봤다. 경기에 나선 코빙턴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코빙턴이 옥타곤에 입장하기 전, 그의 다리를 두들기며 격려했다. 

반면 영국 출신의 에드워즈는 미국팬들로부터 큰 야유를 받고 등장했다. 전날 흥분했던 모습과 달리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애쓰는 기색이 역력했다.

1라운드 탐색전을 마친 에드워즈는 2라운드 들어 펀치와 킥 유효타를 몇 차례 적중시키며 앞서갔다. 레슬러 출신인 코빙턴의 태클 시도도 저지했다.

에드워즈는 3라운드들어 코빙턴에게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후속 동작을 잘 대처하며 큰 데미지 없이 넘겼다. 이후 스탠딩에선 다시 점수를 쌓아갔다.

에드워즈는 4, 5라운드까지 이어진 코빙턴의 그라운드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했고 오히려 서브미션 공격을 시도하는 등 반격을 이어가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5라운드가 끝난 뒤 에드워즈는 승리를 직감한 표정을 지었고, 3명의 부심 모두 에드워즈의 손을 들면서 승부가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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