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일본, 베트남에 예상 밖 4대2 진땀 승
상태바
아시안컵 일본, 베트남에 예상 밖 4대2 진땀 승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4.01.14 23:4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AP PHOTO
사진=AP PHOTO

[FT스포츠]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력한 우승 후보인 일본이 첫 경기부터 진땀을 뺐다. 베트남을 상대로 예상 밖 난타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일본은 14일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본선 D조 1차전에서 4대2로 이겼다. 지난해 6월부터 베트남전 전까지 10연승을 달린 일본은 이번 승리로 연승을 ‘11’로 늘렸다. 약체로 평가됐던 베트남에는 아쉬운 패배였다. 그러나 베트남은 일본을 상대로 무려 53년 만에 2골을 넣으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 베트남은 94위입니다.
큰 전력차 탓에 수비 일변도로 승부할 것 같았던 베트남이 예상 외로 공격에 적극적으로 나서자 일본이 당황한 모양새였다.

일본은 전반 11분 만에 미나미노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미나미노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베트남도 만만치 않았다. 베트남은 세트피스로 잇따라 골을 터뜨리면서 일본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베트남은 전반 16분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응우옌 딘 박이 헤더(쾅남)로 연결해 일본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33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부이 호앙 비엣 안이 헤더(콩안 하노이)9로 연결한 것을 골키퍼가 쳐내자 문전으로 쇄도하던 팜 뚜언 하이(하노이)가 다시 슈팅해 골문을 열었다.

일본이 A매치에서 2골 이상 허용한 것은 지난해 9월 터키전(4-2 승리)에서 2골을 내준 이후 처음이었다.

하지만 일본은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전반 45분 엔도 와타루(리버풀)의 전진 패스를 받은 미나미노가 골대 오른쪽 하단을 찌르는 슈팅을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전반 49분에는 미나미노의 패스를 받은 나카무라가 수비수 3명을 앞에 두고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려 골문을 활짝 열었다.

전반전을 3-2로 앞선 채 마친 일본은 후반전들어 베트남의 밀집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하고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다.

후반전 내내 일방적인 공격을 펼친 일본은 후반 40분 간신히 골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한국 축구 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30분 중동 ‘복병’ 바레인과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다움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바레인, 요르단, 말레이시아와 함께 E조에 속했다. 편하게 결승까지 나아가려면 조 1위를 해야 한다. 2위라도 하면 자칫 D조 1위가 유력한 일본을 16강에서 만날 수 있다.

SNS에서도 응원해주세요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