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아시아배구연맹 홈페이지 캡](/news/photo/202406/26082_32186_2755.jpg)
[FT스포츠] 한국 남자배구가 2024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을 3위로 마쳤다.
브라질 출신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9일(현지시간) 바레인 마나마 이사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대회 3위 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을 세트 스코어 3-1(27-25 19-25 27-25 32-30)로 힘겹게 꺾었다.
앞서 준결승서 파키스탄에 패해 결승 진출이 무산됐던 한국은 혈투 끝에 카자흐스탄을 제압하고 3위에 올랐다.
양 팀은 이날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4세트 중 3개 세트가 듀스였을 정도로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세트 스코어 2-1로 앞선 채 맞은 4세트도 접전 끝에 따냈다. 27-26에서 김지한(우리카드)의 오버 네트 판정이 나와 동점을 허용했다. 이때 황택의(국군체육부대)가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았다. 레드카드를 받으면 상대 팀에 1점을 주기 때문에 한국은 순식간에 27-28로 역전 당했다.
분위기까지 넘어갈 수 있는 위기에서 한국은 상대 범실과 김준우(삼성화재)의 블로킹으로 29-28로 다시 리드를 끌고 왔고, 31-30에서 황택의의 서브 에이스로 경기를 끝냈다.
전날 준결승에서 파키스탄에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된 한국은 카자흐스탄을 꺾고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우승 트로피는 카타르가 들어 올렸다. 같은 날 열린 결승에서 카타르는 파키스탄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20 25-19)으로 꺾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국제배구연맹(FIVB) 챌린저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카타르는 아시아 대표로 다음달 8개 팀이 겨루는 FIVB 챌린저컵에 나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