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여자배구 ‘1위’ 흥국생명과 ‘최하위’ GS칼텍스가 일대일 맞트레이드를 단행했다.
2024년 12월 12일 GS칼텍스 서울 Kixx배구단은 “흥국생명으로부터 아웃사이드 히터 김미연을 영입하면서 공수를 보강했다”라고 발표했다. GS칼텍스는 이어 “아포짓 스파이커 문지윤을 보내며 이뤄진 1:1 맞트레이드”라고 전했다.
2011-12시즌 3라운드 3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한 김미연은 이번 트레이드로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을 거쳐 GS칼텍스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1993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31세인 김미연은 V리그 통산 14시즌 동안 330경기 1,085세트에 출장해 2,329득점(공격성공률 33.50%)를 기록 중이다.
GS칼텍스는 “김미연은 강력한 서브와 공격력이 돋보이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와 함께 김미연은 수비력도 준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아포짓 스파이커를 소화할 수 있는 점 또한 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라 덧붙였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김미연의 합류로 사이드 공격과 수비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현재 재활 중인 부상 선수 보호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 이영택 감독은 “빠르게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겠다. 아쉽게 떠나게 된 문지윤에게도 수고했고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2018-19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은 문지윤은 2020년 GS칼텍스로 이적했다. 강렬한 공격력을 갖춘 문지윤은 2000년생으로 올해 24세이며 아포짓과 미들 블로커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지닌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문지윤은 “공격 면에서 팀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더 성숙한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과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흥국생명에서 새 출발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문지윤은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라며 “우리 팀의 공격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