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UFC 헤비급 ‘잠정 챔피언’ 시릴 가네, 은가누도 제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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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UFC 헤비급 ‘잠정 챔피언’ 시릴 가네, 은가누도 제칠 것인가
  • 정창일
  • 승인 2021.08.1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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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UFC
출처=UFC

 

[파이트타임즈] 프랑스 출신의 흑인 파이터 시릴 가네. 세대교체가 쉽지 않은 UFC 헤비급에서 3년 만에 잠정 챔피언 자리를 거머쥔 선수다. 아직 은가누와의 헤비급 통합타이틀전이 남아있는 그지만 타격에선 이미 체급 내 최고 실력을 입증했다.

지난 8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UFC 265 메인이벤트 헤비급 잠정타이틀전에서 프랑스의 시릴 가네(29)가 데릭 루이스(36·미국)를 꺾고 챔피언 벨트를 차지했다. 경기가 끝난 후 화이트 대표는 가네의 다음 경기로 은가누와의 통합타이틀전을 예고했다.

가네는 이번에 루이스를 상대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가 끝난 3라운드 4분 11초까지 그는 유효 타격 104대 8이라는 압도적인 차이로 루이스를 구타했다. 결과는 3라운드 4분 11초 펀치에 의한 TKO승이었다. 

루이스는 헤비급 선수 중 12차례나 KO승을 거둬 이 부문 최다를 기록하고 있던 선수로 전문가들은 루이스의 승리를 예상했다. 하지만 그 예상을 뒤엎고 가네는 라운드 내내 루이스를 압도하며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가네는 2014년부터 무에타이에서 경쟁했었으며 MMA에 데뷔한 지 이제 만 3년밖에 되지 않았다. 2018년에 캐나다의 중소단체인 TKO Major League MMA에서 데뷔전이자 타이틀전을 치르게 되었다. MMA데뷔 1년 만에 3승 무패 전적으로 2019년 UFC에 입성하게 된다. 2018년에 프로 종합격투기 데뷔를 해서 단 3년 안에 UFC 헤비급 상위권 선수들을 꺾어버리고 UFC 잠정 챔피언이 됐다.

가네는 헤비급에서도 큰 신체조건을 가진 것에 비해 빠른 스텝과 자유로운 스텐스 변환을 구사하는 선수로 일단 무에타이 베이스라서 정석적인 타격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 변칙적인 타격까지 겸비하고 있다. 거기다 검증된 체력까지 더해져 빠른 스텝을 밟으며 5라운드까지 거뜬히 소화해낸다. 또한 스텝이 안정적이어서 그런지 레그킥 활용도도 상당히 좋은 선수다. 큰 체격으로 거리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힘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프론트킥과 바디킥의 속도와 숙련도가 매우 뛰어나 킥을 매우 잘 사용하는 선수다. 킥/펀치뿐 아니라 근거리에서도 위협적인 엘보우, 어퍼컷, 복부 니킥 등의 타격까지 매우 능하다.

다만 가네가 스피드와 디펜스가 워낙 뛰어나 타격을 거의 허용하지는 않다 보니 아직 루이스 로젠, 은가누 같은 선수의 강력한 펀치를 제대로 맞은 적이 없다. 헤비급 특성상 선수들 모두 펀치에 뛰어난 파워를 자랑하기 때문에 정통으로 펀치를 맞았을 경우 견뎌낼 수 있을지 맷집 부분에서는 검증이 덜 된 상태다.

3년 동안 9승 무패의 전적을 만들어내며 헤비급 잠정 챔피언까지 오른 시릴 가네.
루이스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가네의 클래스가 다시 한번 증명된 가운데 가네는 은가누까지 이기고 정점을 찍을 수 있을까.

은가누는 지난 3월에 열린 UFC 260에서 스티페 미오치치(38·폴란드)를 2라운드 52초 만에 펀치에 의한 KO로 물리치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올해 두 선수의 대결이 펼쳐진다면 올해 최고의 빅 이벤트가 될 거라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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