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도쿄 패럴림픽] 도우미 없이 치뤄지는 도쿄 패럴림픽, 지원 부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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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도쿄 패럴림픽] 도우미 없이 치뤄지는 도쿄 패럴림픽, 지원 부족 논란
  • 오수정
  • 승인 2021.08.12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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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패럴림픽 장애인 선수들 개인 도우미 동반 불가에 출전 포기 등 어려움 겪어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출처=게티이미지뱅크

2020 도쿄 패럴림픽에 장애인 선수들의 도우미 동반이 어려워 출전을 포기하거나 경기에 난항을 겪게 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11일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상원의원인 매기 하산 의원이 패럴림픽 위원회에 '장애가 있는 선수들이 필요한 시설과 지원에 접근할 수 있을 때에만 국제대회에서 경쟁할 수 있고, 장애를 가진 선수들이 필요한 도움을 받지 못하게 되서는 안된다' 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기도 하였다.

지난달 미국 장애인 수영 대표팀 선수가 도쿄 패럴림픽에 어머니를 동반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고 대표팀에서 사퇴하며 도우미 동반 불가에 대한 문제가 화두되었다. 사퇴를 결심한 선수는 지난 2016 리우데자이네루 패럴림픽 당시 도우미가 없어 식당을 헤매거나 식사를 아예 하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이미 겪은 경험이 있어 3관왕인 경력을 포기하고 이번 도쿄 대회 출전을 포기하였다.

이번 패럴림픽 도우미 동반 불가는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함의 이유로 정해졌는데 장애인 스포츠계에서는 선수들 간 개인 도우미를 '필수' 인력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패럴림픽은 신체적, 감각적으로 장애를 가진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 스포츠 대회로써, 장애인 선수들의 기량을 맘껏 뽐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주어진다. 하지만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최대한 공평하게 기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한 대회에서 이번 도우미 동반 금지 규정은 패럴림픽 개최국의 배려심이 부족함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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