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월 제철'인 고구마가 몸에 좋은 이유
상태바
'8~10월 제철'인 고구마가 몸에 좋은 이유
  • 공민진 기자
  • 승인 2021.09.27 21:1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FT스포츠] 부드러우면서 달콤한 맛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 있는 고구마.
고구마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3대 면역 식품(고구마·토마토·케일) 중 하나기도 하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고구마는 맛도 좋지만, 탄수화물, 단백질, 칼륨 등 다양한 영양분이 포함되어 있어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요즘, 면역력이 떨어질 때 섭취하기 좋은 제철 음식 고구마의 효능을 알아보겠다.

변비 치료, 예방
고구마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식물성 섬유는 수분 함량이 많고 소화가 잘 안 되기 때문에 대장 운동을 활발하게 만들며 장 속의 세균 중 이로운 세균을 늘려 배설을 촉진한다.
특히 생고구마를 잘라 보면 하얀 진액이 나오는데 이것은 '아라핀'이라는 성분으로 변비에 매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화 흡수
고구마의 주성분은 녹말 위주의 당질로 녹말은 익으면 맛이 좋고 소화흡수가 잘 된다.
한의학에서도 고구마는 비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효능이 뛰어나다고 하여 설사나 만성 소화불량증 치료에 종종 쓰인다.
다만 고구마의 '아마이드'라는 성분이 장 속에서 이상 발효를 일으켜 고구마를 많이 먹으면 방귀가 잦고 속이 부글거리기 쉬운데 펙틴이 풍부한 사과나 동치미 등을 함께 먹으면 가스가 차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성인병 예방
고구마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칼륨 성분이 특히 많다. 칼륨은 몸속에 남아 있는 나트륨을 소변과 함께 배출시키는 작용을 해 가벼운 고혈압 등의 성인병을 예방하고 뇌졸중을 막는 효과도 있다.
또한 고구마의 식물성 섬유는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지질을 배출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 혈중 콜레스테롤의 농도를 정상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식후 혈당치가 급격히 올라가는 것을 완화해 인슐린의 분비를 줄이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암 예방
고구마에는 위암과 폐암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진 베타카로틴이 들어 있다. 특히 베타카로틴은 당근이나 단호박 등 노란색을 띠는 채소에 많이 들어 있는데 고구마 역시 노란색이 짙은 것일수록 항암 효과가 높다고 한다.
또한 보라색과 붉은색 색소에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은 세포의 노화를 막고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 고구마의 섬유질도 배변을 도와 만성 변비로 인한 대장암 등의 질환을 예방한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저명한 박사는 "하루에 고구마 한 개씩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고 하였으며, 최근 미국 국립 암 연구소는 "고구마를 매일 먹는 사람은 전혀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폐암 발생률이 반으로 줄어든다"고 발표했다. 이는 고구마에 함유된 베타카로틴과 당지질의 강글리오사이드의 항암 효과 때문이라고 한다.

체질 개선
고구마는 비타민B군과 미네랄, 카로틴 등이 많이 들어 있어 영양가가 높다. 특히 허약 체질인 사람이 생고구마를 먹어주면 건강 증진에 효과가 있다.
하지만 소화 기능이 너무 약한 위무력증이나 위하수 등이 있는 사람은 생고구마를 먹지 않는 것이 좋으니 주의하자.

노화 예방
고구마에는 노화를 막는 비타민E가 풍부하고 다양한 호르몬 생성을 촉진해 혈액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려 노화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피부 미용
고구마를 한 개 먹으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C가 충족될 정도로 고구마에는 비타민C가 많이 들어있다. 비타민C가 대부분 열에 약한 데 비해, 고구마와 비타민C는 가열해도 50~70%까지 남기 때문에 익혀 먹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위, 십이지장, 대장, 직장 등의 활동을 좋게 해 숙변을 없애주고 특히 아랫배가 너무 차면 얼굴에 주근깨나 기미 등이 생기기 쉬운데 고구마를 먹으면 이를 개선하여 피부를 깨끗하게 만들어준다.

SNS에서도 응원해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