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2’, 역대 최다 지원자 수라더니···실제 2만명→7300명?
상태바
‘미스트롯2’, 역대 최다 지원자 수라더니···실제 2만명→7300명?
  • 공민진 기자
  • 승인 2021.10.01 18:3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FT스포츠] TV조선이 자사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2’의 지원자 수 조작에 대한 의혹이 사실상 인정됐다.

사진:TV조선
사진:TV조선

TV조선은 최근 ‘미스트롯2’ 지원 수를 조작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공정성 시비가 이어졌다. ‘미스트롯2’를 ‘지원자 수 총 2만명’ ‘역대 최다 지원자’라며 홍보했으나 실제 지원자 수는 7300여 명으로 지원자 수를 부풀려 홍보하고 조작했다는 의혹이었다. 

‘미스트롯2’ 진상규명위원회는 △‘미스트롯2’ 참가를 신청한 실제 지원자가 7300여 명이었으나 TV조선이 ‘지원자 총 2만명’이라며 ‘역대 최대 지원자’라는 내용을 홍보했고, △TV조선이 참여자들에게 방송 콘셉트와 선곡 등에 직접 관여해 공정성을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해당 안건은 지난 7일 방송심의소위원회 심의 안건으로 올라갔고 다수의견으로 지원자 수 조작 의혹에 대해 ‘의견진술’이 결정됐다. 이는 법정제재 필요성이 있는 사안에 대해 방송사 관계자를 소환하는 절차로 TV조선은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소명 자료를 부실하게 작성해 위원들로부터 여러 차례 지적받았다.

TV조선은 “지원자 모집 당시 TV조선 메일 용량이 적어 다음 메일을 함께 사용했고 TV조선 메일이 자동 삭제되는 관계로 메일 관련 자료는 제출하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방송심의소위원회를 지난달 30일 열고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미스트롯2)의 지원자 수 조작 의혹에 대한 안건을 심의해 법정제재인 주의를 결정했다.

이날 방송소위에서 5명의 위원 중 4명의 위원이 법정제재인 주의 의견을 밝힘에 따라 해당 안건은 방심위 전체 회의에 상정된다. 이에 대해 방심위 관계자는 “전체회의 일정은 잡혔지만 ‘미스트롯2’의 지원자 수 조작 안건이 어느 일정 회의에 상정될지는 아직 미정인 상태”라면서 “전체회의를 거쳐 주의 의견이 의결될 경우 법정제재 사안이기 때문에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로 넘어가 처분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진상위 관계자는 “TV조선이 방심위에 제출한 소명자료는 거짓으로 판명됐고, 끝내 대중을 우롱한 처사라고 생각한다”며 “전체회의를 거쳐 법정제재가 확정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사진:TV조선
사진:TV조선

‘미스트롯2’를 둘러싼 공정성 논란은 프로그램 시작 때부터 개시돼 왔다. 프로그램 시작과 함께 갖가지 공정성 논란에 시달리며 TV조선의 기타 오디션 프로그램보다 저조한 흥행 성적을 받았다. 

SNS에서도 응원해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