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데없는 가을 모기 극성···원인은 이상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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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는 가을 모기 극성···원인은 이상기후?
  • 공민진 기자
  • 승인 2021.10.0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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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여름의 대표적인 불청객인 모기. 가을이 되어 기세가 꺾였나 싶었지만, 가을의 절정인 요즘 때아닌 모기가 극성이다.

찬 바람이 불어도 사라지지 않는 모기, 모기의 전성기가 여름에서 가을로 옮겨진 데는 이상기후의 영향이 꼽힌다.

모기들도 기온이 30도 이상 올라가게 되면 수명이 짧아진다. 지난해와 올해 여름철 이상기온으로 폭염이 지속했는데 예년보다 지난해와 올해 여름철 모기 개체 수가 40% 줄었다. 거기다 올해 여름은 폭염이 심했지만, 예년보다 장마가 짧았기 때문에 모기가 알을 낳을 물웅덩이가 많지 않아 모기 번식이 왕성하지 않았다. 모기가 활동하기에 좋은 온도는 27도 정도다. 가을철이 되면 사람만 활동하기에 적당한 온도가 아니라 모기가 활동하기에 적당한 온도이다. 

온난화로 여름 더위가 심해지면서 한여름엔 모기가 줄고, 더위가 한풀 꺾인 9월이면 모기가 다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밤에도 도시는 열섬효과로 비교적 포근한 데다 건물 안은 적정온도를 유지하고 있어 가을이 모기에겐 최적의 생육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호흡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몸에서 나는 땀 냄새가 모기를 불러일으키는 주요인이 되기 때문에 땀 냄새가 난다거나 화장품 냄새가 난다거나 하면 모기가 잘 찾아온다. 아이들은 성장기이기 때문에 몸에서 분비물을 많이 내기 때문에 나이가 어릴수록 모기들이 좋아한다.
그렇기 때문에 가을 모기의 습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땀을 흘린 후에는 바로 씻고, 야외활동 시 흰색 같은 밝은 계열의 옷을 입는 게 좋다.

모기에 물렸을 때는 알레르기 반응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 약을 바르고 약이 없으면 얼음찜질을 하면 가려움증을 좀 완화할 수 있다. 모기에 물린 뒤 손톱으로 긁거나 침을 바르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행동은 세균 감염의 위험이 있어 금물이다.

가을로 주무대를 옮긴 모기의 공격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가급적 풀밭에 가지 말고 긴 소매 옷을 입고 활동하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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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라 2021-10-12 10:16:31
이제 가을까지 모기가 극성이네요. 외출해봐도 아직 여름인거처럼 벌레들도 많던데 대체 모기의 좋은점은 뭘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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