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1위 '서채현' , AG 금메달 목표 ··· 스포츠 클라이밍 인지도 높아져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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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1위 '서채현' , AG 금메달 목표 ··· 스포츠 클라이밍 인지도 높아져 뿌듯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1.10.0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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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거미소녀'라고 불리는 서채현(18,신정고)는 내년 아시안게임 금메달 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서채현은 5일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내년에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리드 월드컵 시즌 챔피언에도 다시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서채현은 지난달 22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끝난 2021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여자부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의 세계선수권대회 첫 메달은 '금빛'이 됐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건 '암벽여제' 김자인에 이어 두 번째다.

서채현은 "두 번째로 나간 세계선수권이었는데 금메달을 따서 매우 좋았다. 월드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돼 정말 영광"이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서채현은 8명의 결승 진출자 중 유일하게 완등에 성공, 나탈리아 그로스먼(미국), 라우라 로고라(이탈리아·이상 37홀드)를 따돌렸다.

서채현은 "예선전과 준결승 루트는 내 등반 스타일과 잘 맞는다고 생각해 자신이 있었는데, 결승은 스타일과 잘 맞지 않을 것 같아 조금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막상 올라가보니 생각보다 괜찮은 루트였다"고 돌아봤다. 

2020 도쿄올림픽을 통해 서채현은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의 대표 주자로 입지를 굳혔다. 비록 원했던 메달 획득은 다음 대회로 미뤘지만 존재감을 알리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올림픽에서 쌓은 경험은 이번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이어졌다.

"올림픽에서 느꼈던 아쉬운 점들을 월드컵과 세계선수권대회로 좀 털어낸 것 같다"는 서채현은 "이번 시즌은 코로나 19로 한 번의 월드컵 대회 밖에 참여를 하지 못했다. 어떻게 보면 가장 큰 대회 2개에 참가했는데 두 대회 모두 충분히 즐기고 후회 없는 등반을 했던 것 같아 나름대로 뿌듯한 시즌이었다"고 평했다.

주변의 반응도 뜨겁다. 서채현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난 후 학교에서도 나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SNS 팔로워도 1만7000명 정도 늘었다"면서 "주변 암장들을 다닐 때 알아봐 주시고 사인을 요청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셔서 인지도가 매우 높아졌다는 것을 느꼈다"고 웃었다.

내년 시즌 최대 과제는 역시 항저우아시안게임 정복이다. 서채현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면서 "리드 월드컵 시즌 챔피언에도 다시 도전하고 싶다. 볼더링 월드컵에서 결승에 진출하는 것도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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