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태권도 사범` 초등생을 폭행 후 중학생과 겨루기시켜 …검찰 송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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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태권도 사범` 초등생을 폭행 후 중학생과 겨루기시켜 …검찰 송치 예정
  • 이민희 기자
  • 승인 2021.12.1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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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인천 초등학생 단원이 지시를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하고, 중학생과 겨루기를 강제로 진행한 20대 태권도 사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계양 경찰서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태권도 사범 A씨(20대)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어제(16일) 밝혔습니다.

태권도 사범인 A씨는 지난달 12일 7시 30분께 인천의 한 태권도장에서 초등학생 단원 B군(11)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를 통하여 그는 B군을 발로 차 폭행하고 중학생 단원과 10여 분간 강제로 겨루기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A씨는 경찰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고 “B군이 지시를 따르지 않아 폭행했다”고 대답했습니다. 이어 그는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B군 보호자는 “(B군은) 30㎝ 이상 커 보이는 중학생으로부터 겨루기를 핑계로 한 폭행을 당했다”며 “머리, 가슴, 옆구리를 무차별적으로 맞고만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A씨는 다른 단원한테 가위를 가져오라고 시키더니 가위를 들고 아이를 협박했다”고 밝히며 “아이가 나쁜 말을 했다는 이유로 학대하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태권도장 내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조만간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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