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스포츠계 가장 화제가 됐던 순간들은? 한 해 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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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스포츠계 가장 화제가 됐던 순간들은? 한 해 돌아보기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1.12.3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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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올림픽 영광의 순간들
배구 '쌍둥이' 논란

[FT스포츠] 다사다난 했던 2021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2021년 스포츠계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판데믹 상황이 장기화 되면서 지친 국민들에게 큰 힘과 감동을 주었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며 2021년 스포츠계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가장 의미있고 감동적인 순간은 무엇이었을까?

우선 2021년 가장 빛을 냈던 스포츠 선수는 2020 도쿄올림픽 3관왕의 주역 양궁 국가대표 안산 선수를 꼽을 수 있다. 안산 선수는 2020 도쿄 올림픽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로 출전하여 남녀 혼성, 여자 단체, 개인전 세 부문에서 금메달을 따며 한국 양궁의 위상을 또 한번 높인것은 물론 대중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며 아이돌 못지 않은 유명세를 얻었다.

2021년 스포츠 선수 중 손흥민 선수와 김연경 선수를 빼 놓을 수 없다. 손흥민은 2021년을 빛낸 스포츠 선수 1위에 뽑혔으며 2020 도쿄올림픽 배구 4강 신화의 주역 김연경 선수는 손흥민 선수 다음으로 2위를 이었다.

무더웠던 지난 여름 김연경 선수가 경기 중 동료 선수들에게 "해보자, 해보자, 후회하지 말고" 이 말 역시 국민들에게 큰 힘과 감동을 주었다.

이번 올림픽에는 한국 선수들이 활약하지 못했던 여러 불모지 분야에서 한국 대표선수들이 주목받은 해이기도 하다. 육상 높이뛰기의 우상혁과 수영의 황선우 선수가 대표적이다. 특히 황선우 선수는 2021년 세계 수영선수권 대회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고 한국 수영 기록을 연달아 바꾸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2021년은 스포츠 여성 선수들의 활약과 Z세대를 대표하는 10대 루키 선수들이 혜성처럼 등장하기도 했다. 17세 고교 궁사인 김제덕 선수는 2020 양궁 대표선수로 출전하여 첫 올림픽 무대, 첫 남녀 혼성 경기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차분하게 치뤄지던 양궁 경기에서 힘차고 강한 '파이팅'을 외치며 그 열정을 방송을 시청중인 안방까지 전해주었다.

애틀란타 올림픽 도마 은메달리스트인 여홍철의 딸인 여서정 선수는 한국 여자 기계체조에서 처음으로 3위에 들며 메달을 획득하며 첫 부녀(父女) 메달리스트로 기록되기도 했다. 그리고 병아리 같은 귀여운 외침으로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받았던 탁구의 신유빈 선수 역시 올림픽 무대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한국 스포츠계의 미래를 밝혔다.

그리고 비인기 종목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경기를 즐기는 모습으로 많은 국민들에게 메달을 획득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한국 다이빙의 우하람, 우상혁 선수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으며, 근대 5종이라는 생소한 종목을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했던 전웅태 선수의 노력 역시 결실을 맺었다. 

하지만 좋은 소식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학교폭력과 팀 불화 등 여자배구는 여러 논란으로 몸살을 겪었으며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에서 활약중인 손흥민 선수나 해외 대회에 출전했던 구본승 선수가 코로나에 확진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KBO는 코로나로 인해 1982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리그를 중단하기도 했는데 사안이 엄중하던 때 일부 야구 선수들이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어긴것이 드러나면서 파장이 일기도 했다. 야구계는 이와같은 논란을 덮고 팬심을 회복하고자 노력했지만 올림픽 대회에서 한국 야구 성적이 부진해 팬들의 큰 실망을 사기도 했다.

이와 반대로 여자배구는 비록 메달을 획득하고 돌아오지는 못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많은 국민들이 감동을 받았으며 올림픽 신화 여파로 여자배구의 인기가 올라가며 안방 시청율에서 처음으로 야구중계 시청율을 뛰어넘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제 2022년이 밝아온다. 2022년에는 2월부터 동계올림픽과 월드컵 등 중요한 국제대회들이 기다리고 있다. 다음 한 해 동안 또 어떤 스포츠 선수들이 국민들에게 큰 희망과 감동을 안겨줄지 다시 한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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