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위한 쇼트트랙 남자 1000m, 이준석 황대헌 실격, 황당한 판정
상태바
중국을 위한 쇼트트랙 남자 1000m, 이준석 황대헌 실격, 황당한 판정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2.02.07 22:0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FT스포츠] 7일 쇼트트랙 남자 국가대표 황대헌(강원도청), 이준서(한국체대), 박장혁(스포츠토토)이 모두 준결승전에서 실격당했다.
한국은 황대헌과 이준서, 박상혁이 준결승에 올랐지만 전원 탈락했다. 
박장혁은 준준결승에서 손목부상 여파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황대헌과 이준서는 인코스로 자연스럽게 파고들며 결승선을 들어왔지만, 레인변경 반칙으로 실격 판정을 받았다.

1조에 편성된 황대헌은 1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시작했으나, 중국의 런쯔웨이와 리원룽의 뒤를 이어 3위로 레이스를 시작했다. 
4바퀴를 남은 상황에서 1위, 2위로 있던 중국 선수를 깔끔하게 역전에 성공하며 1위로 올라서며 결승 진출을 하는 듯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뒤 황대헌에게 실격 판정이 내려졌다.
아웃코스에서 인코스로 들어가는 추월 상황에서 레인변경을 늦게 하며, 중국 선수들을 방해했다는 판정이었다. 
이로써 황대헌이 탈락하며 런쯔웨이와 리원둥이 결승에 진출했다.

2조에서 경기를 펼친 이준서의 경기도 황대헌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3위에서 출발한 이준서는 헝가리의 산토르 형제가 1위와 2위로 앞서며, 4위로 밀려났다. 이준서는 4바퀴가 남은 상황에서 인코스 추월로 3위로 올라서고, 두 바퀴가 남은 상황에서 인코스 추월로 2위로 결승선을 밟았지만, 레인변경 반칙을 받아 실격 판정받았다.

앞서 쇼트트랙 대표팀 맏형 곽윤기의 "중국과 조금만 스쳐도 페널티를 받을 수 있다"라는 말이 떠오르는 애매한 판정이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은 좋은 레이스를 펼치며, 결승 진출을 노렸으나, 황당한 실격 판정으로 준결승으로 마무리를 해야 했다.

한편, 쇼트트랙 여자 500m 준준결승 3조 경기에서 최민정은 코너를 돌다 넘어지면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다른 선수와의 신체 접촉은 없었고, 스케이트 날이 빙판에 걸린 것으로 보인다. 결국 최민정은 1분4초96의 기록으로 4위로 결승선에 들어왔다.

SNS에서도 응원해주세요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