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웨스트브룩과 워싱턴의 행복한 추억 ··· "레이커스와의 관계는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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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웨스트브룩과 워싱턴의 행복한 추억 ··· "레이커스와의 관계는 과연?"
  • 강면우 기자
  • 승인 2022.03.2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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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웨스트브룩, 워싱턴에게 감사 인사 전해

웨스트브룩의 친정 사랑

러셀 웨스트브룩이 한국시간 20일 친정 팀 워싱턴 위저즈의 홈 '워싱턴 캐피탈 원 아레나'를 방문했다.

이날의 경기는 워싱턴의 8점 차 승리로 끝났다. 경기의 승패와는 상관없이 웨스트브룩은 이적팀 레이커스의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친정팀을 방문하는 날이었다.

웨스트브룩은 지난 시즌 워싱턴에서 활약했다. 휴스턴 로키츠에서 이적하여 1시즌밖에 뛰지 않았지만 특유의 파워풀한 플레이와 트리플더블로 워싱턴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기록도 준수했다. 평균 22.2득점 11.5리바운드 11.7어시스트로 개인 통산 4번째 평균 트리플더블 시즌을 완성했다. 또 역대 최다 트리플더블러로 등극한 시즌도 바로 워싱턴에 있을 때였다.

때문에 워싱턴과 웨스트브룩은 서로를 생각하는 감정이 돈독하다. 워싱턴은 이날 웨스트브룩을 향한 헌정 영상을 공개하며 그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경기장의 워싱턴 팬들도 그를 반갑게 맞이했다.

이런 관심에 웨스트브룩도 열렬히 화답했다.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워싱턴 구단과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그들은 내가 워싱턴에 합류한 첫날부터 두 팔 벌려 환영했다. 지난 시즌 워싱턴에서 함께한 동료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나를 믿어준 워싱턴과 함께해서 행복했다."라고 전했다.

워싱턴의 미래 아브디야는 웨스트브룩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러셀 웨스트브룩은 내가 여태껏 만나본 사람 중 가장 경쟁심이 높은 선수다. 경기가 끝날 때 그는 내게 다가와 '데니, 매 경기에서 오늘과 같이 플레이하지 않으면 내가 너를 죽여버릴 거야. 나는 네가 뭘 할 수 있는지 알아'라고 말했다. 루키 시즌에 그는 나의 멘토였다. 나는 웨스트브룩에게 많은 걸 배웠다"라고 전했다.

한편, 워싱턴과 좋은 추억을 쌓은 웨스트브룩이지만 현재 상황은 아쉽다. 내년에는 레이커스의 벤치로 내려갈 것이라는 루머까지 생길 만큼 그의 무용론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망할 때쯤 한 번씩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면 더욱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줘야 한다. 레이커스와 웨스트브룩의 동행은 워싱턴처럼 돈독하게 남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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