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본선행 좌절…나이지리아 축구팬들 분노 경기장 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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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본선행 좌절…나이지리아 축구팬들 분노 경기장 난입
  • 강수정 기자
  • 승인 2022.03.30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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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스포츠] 나이지리아는 16년만에 카타르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놓치게 됐다. 30일(한국시간) 카타르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가나와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10분만에 아스널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후반 동점골을 만들어냈지만 스코어를 역전시키지는 못했다.

지난 26일 열린 원정 1차전 0-0에 이어 또 한번 무승부가 나면서 경기 결과에 따라 원정 다득점으로 가나가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나이지리아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6년만에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불자 나이지리아 팬들은 격분한 나머지 경기장을 진입했고 순식간에 경기장은 엉망이 됏다. 홈 관중들은 그라운드로 물병을 집어던지고 관중석 의자를 불태우고, 그라운드까지 순식간에 진입해 양 팀 골대와 벤치까지 부셨다.

일부 팬들은 손에 최루탄이 들려있어 이를 막기 위해 경찰이 출동하면서 또 한번 팬들과 충돌을 하고 경기장으로 병을 던져 가나 선수들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30일(한국시간) “나이지리아 팬들이 월드컵 예선 탈락 후 경기장을 습격하는 충격적인 순간이다. 일부 흥분한 팬들이 그라운드에 뛰어들었다.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양 팀 선수단과 원정 팬 및 이들을 보호하는 자국 경찰도 공격했다”라며 “경기장 밖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고, 온 나라가 분노했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는 2010년, 2014년, 2018년 연속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2014년에는 브라질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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