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떠오른 '빙속 여제' 김민선, 월드컵 500m 연속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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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떠오른 '빙속 여제' 김민선, 월드컵 500m 연속 금메달
  • 이승륜 기자
  • 승인 2022.11.2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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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김민선]

이상화의 은퇴 후 오랜만에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의정부시청 소속의 김민선이 2022-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1차대회와 2차대회 500m에서 연속 금메달을 딴 것이다. 또한 1차대회에서는 여자 1,000m에서도 은메달을 따면서 한국 빙상의 새로운 스타 플레이어로 등장했다. 

김민선은 지난 11월 11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열린 2022-23 ISU 월드컵 스피드 스케이팅 1차대회에 출전, 500m에서 37초 55로 2위 유타 레이르담(네덜란드)의 38초 06의 기록보다 0.51초 빠르게 결승점을 통과해 월드컵 첫 우승을 맛봤다. 한국 선수가 ISU 월드컵 여자 500m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 2015년 12월 11일,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이상화가 37초 590으로 우승한 이후 7년만이다. 또한 이 대회에서 김민선은 여자 1,000m에서 1분 15초 82로 유타 레이르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여자 선수가 월드컵 1,000m에서 은메달을 기록 선수는 김민선이 처음이다. 

이어 열린 월드컵 2차대회는 11월 18일(현지시간) 네덜란드의 헤이렌베인에서 열렸다. 여기에서도 김민선은 500m에서 37초 21로 결승점을 통과해 2개 대회 연속으로 500m에서 우승했다. 2위 바네사 헤르조그(오스트리아)의 37초 48보다 0.27초 빠른 기록이다.  현재 여자 500m 세계 기록은 이상화의 36초 36이다. 이번 시즌 2번의 월드컵에서 500m를 모두 우승한 김민선은 여자 500m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다. 

주니어 대회부터 이상화의 뒤를 이을 수 있는 실력을 갖췄던 김민선이었지만 원인모를 허리통증으로 그동안 무척 고생했다. 의정부시청 제갈성렬 감독은 "1년 6개월 정도 허리 치료에 전념했다. 다행히 허리 통증이 사라지면서 그동안 약해졌던 근력 강화를 위해 올해 중장거리 훈련을 병행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동안 마음 고생이 심했을텐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너무 기쁘다. 자랑스럽다"라고 덧붙였다.

22일 귀국한 김민선은 국내에서 휴식과 훈련을 반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다음 달 2일부터 캐나다 퀘벡에서 열리는 ISU 4대륙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김민선은 26일 현지 적응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현재 컨디션이 매우 좋다고 말한 김민선은 "4대륙 선수권대회 뿐 아니라 계속해서 이어지는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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