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장에 '격투기 선수' 100명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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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장에 '격투기 선수' 100명 보낸다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2.12.28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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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FT스포츠] 러시아군이 격투기 선수로 구성된 자원병 100명을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한다고 현지 언론 프리마메디아가 2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극동 지역 매체 프라마메디아는 현재 러시아 남서부 체첸 공화국 구데르메스에 있는 특수부대 대학에서 러시아 무술연맹 소속 격투기 선수 100명이 군사훈련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자원병들은 모스크바를 비롯해 중부 타타르스탄 공화국, 극동의 연해주·하바롭스크주 등 러시아 전역에서 왔다.

또 이들 자원병 가운데는 가라테, 킥복싱 등 각 종목 국제대회에서 다수 입상해 러시아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잘 알려진 선수들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무술연맹은 러시아 내 79개 지역에 지부를 두고 있다.

자원병들은 내년 1월5일까지 사격, 무인기 조종 등에 대한 훈련을 받은 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주·루한스크주) 지역 방어에 투입될 예정이다.
훈련에 참여한 세르게이 우비츠키는 “군사 교육을 받는 사람들은 모두 자원했고 누구의 강요도 받지 않았다”며 “대다수 사람이 특별군사 작전에 참여할 기회를 찾고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이곳 훈련장을 방문한 세르게이 키리옌코 대통령 행정실 제1부실장은 "러시아인, 체첸인, 바시키르인 등 우리 국가를 구성하는 다양한 민족의 사람들이 조국을 지키기 위해 같은 참호 속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월 러시아에서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 작전에 자원할 자국 내 엘리트 운동선수들을 모집하는 방안이 한차례 논의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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