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 4급' 공익 간 라비,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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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 4급' 공익 간 라비,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3.01.13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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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라비 SNS
사진 = 라비 SNS

[FT스포츠] 그룹 빅스 멤버 라비(본명 김원식·30)가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12일 SBS에 따르면 검찰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은 최근 라비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라비는 입대를 앞두고 지난해 5월 고정 출연 중이던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에서 하차했다. 이로부터 5개월 뒤인 그해 10월 "건강상의 이유"라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시작했다.

입소 당시 라비는 SNS를 통해 “건강상의 이유로 사회복무를 통해 국방의 의무를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합동수사팀은 라비가 브로커 일당을 통해 병역을 감면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뇌전증을 앓고 있다’며 재검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신체 등급을 낮춰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브로커 구씨 등은 서울 소재 한 대학병원 신경과 의사를 섭외해 의뢰인들에게 허위로 뇌전증 진단서를 끊어주도록 하고 수수료를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이들의 의뢰인은 유명인들과 법조계 자녀들이며, 라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구씨의 휴대폰을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라비가 병역 관련 상담을 의뢰하고 조언을 받은 정황을 파악했으며 라비의 병역 판정 관련 서류 등도 확보했다.

라비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한다는 사실은 입대 직전인 지난해 10월 처음 알려졌는데, 구 씨는 그 이전인 지난해 3월 한 누리꾼이 포털사이트에 올린 질문에 “라비님은 5월 말경 사회복무요원 입영 예정입니다”라는 답글을 남겼다. 구 씨는 다른 의뢰인들에게도 자랑삼아 “라비의 신체등급을 낮춰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비는 브로커 구 모씨를 통해 허위로 뇌전증(간질)을 앓는 것처럼 속여 병역을 감면받은 혐의를 받는다. 
라비의 소속사는 “추후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조만간 라비를 소환해 관련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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