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열리는 '아시아선수권'과 '국토정중앙배'를 동시에 만나는 당구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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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열리는 '아시아선수권'과 '국토정중앙배'를 동시에 만나는 당구 축제
  • 이승륜 기자
  • 승인 2023.03.23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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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의 메카인 강원도 양구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국토정중앙배]사진=대한당구연맹

오랜만에 열리는 국제대회인 '제11회 아시아캐롬당구선수권대회(아시아선수권)'과 시즌 첫 전국대회인 '국토정중앙배 2023 전국당구대회(국토정중앙배)'가 강원도 양구군에 있는 청춘체육관에서 열린다. 국토정중앙배가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열리며 같은 장소에서 아시아선수권이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열린다.

아시아선수권은 아시아캐롬당구연맹(ACBC) 주최하고 대한당구연맹 주관하는 대회로 그동안 펜데믹 때문에 2019년 4월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제10회 대회 이후 계속 대회가 연기됐다. 그러나 4년 만에 아시아선수권이 한국에서 재개되면서 다시 당구 열풍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아시아 당구를 이끌어 가고 있는 한국, 베트남, 일본 등 총 3개국 79명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아시아선수권은 남자 3쿠션, 남자 1쿠션, 여자 3쿠션, U-22 3쿠션 등 총 4개 종별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은 남자 3쿠션에 최근 라스베이거스 월드컵에서 준우승한 김행직을 비롯해 조명우 등 국내 톱랭커 11명이 모두 출전한다. 한국, 베트남, 일본 각각 10명씩 30명을 포함해 직전 대회의 우승자, 와일드 카드 등 32명이 추가 된다. 한국은 국내 1위 김행직(전남당구연맹)과 허정한(2위, 경남당구연맹), 조명우(3위, 서울시청), 최성원(4위, 부산시체육회), 서창훈(5위, 시흥시체육회)등 10까지의 선수들과 대한당구연맹이 추천한 와일드카드 황봉주가 합류했다. 

베트남에서는 '디펜딩챔피언' 트란퀴엣치엔(세계 10위)를 포함해 윙덕안치엔(17위), 윙트란탄뚜, 타이홍치엠등이 출전하며 일본은 우메다 류지, 미야시타 타카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선수권에서 가장 최근에 우승한 한국 선수는 지난 2018년 현재 PBA로 이적한 조재호다. 따라서 한국은 5년만에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직전 대회인 2019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조명우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베트남의 트란퀴엣치엔에게 아쉽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남자 1쿠션은 선발전 결과에 따라 조명우, 강자인, 김정섭, 이대웅, 이정희가 출전하며 3개국 총 16명이 경쟁한다. 

여자 3쿠션에는 세계랭킹 2위이자 국내랭킹 1위이며, 제69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장려상을 수상한 한지은을 비롯해 장가연, 이신영, 김하은, 허채원, 김채연 등 국내랭킹 1위부터 6위까지의 6명이 모두 출전한다. 베트남과 일본은 각각 5명씩 참가하면서 여자 3쿠션은 총 16명이 출전한다. 

U-22 3쿠션 종목에는 최근 월드컵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정예성을 비롯해 9명이 출전할 예정인 한국은 3개국 총 16명이 참가한다. 

대회 방식을 보면 남자 1쿠션은 16강 녹아웃 토너먼트로 진행한다. 남자 3쿠션, 여자 3쿠션, U-22 3쿠션은 조별리그를 거친 뒤 녹아웃 토너먼트가 펼쳐진다.

23일(목)에 남자 3쿠션 조별예선을 시작으로 24일(금) 남자 3쿠션 16강부터 결승까지, 25일(토)에는 남자 1쿠션, 여자 3쿠션, U-22 3쿠션이 이어지며 마지막 26일(일)에는 남자 1쿠션, 여자 3쿠션, U-22 3쿠션의 결승전이 예정되어 있다. 

그리고 아시아선수권에 앞서 3월 20일부터 펼쳐지는 국토정중앙배는 2023시즌 개막을 알리는 첫 전국종합대회다. 전문선수부와 생활체육선수부가 진행될 예정이며 캐롬, 포켓, 스누커, 잉글리시빌리아드 총 4개 종목의 종합당구대회로 열린다. 참가자 규모는 전문선수 437명, 동호인 942명 등 총 1379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남자 3쿠션에서는 '디펜딩챔피언' 허정한을 비롯해 김행직, 조명우, 최성원, 서창훈, 김형곤, 차명종 등 31명이 128강 시드를 받고 출전했다.

22일(수)에 남녀 3쿠션 결승과 포켓 9볼 복식 결승이 열리며 23일(목)에 스누커 결승, 그리고 24일(금) 잉글리시 빌리어드와 남녀 포켓 10볼의 결승전이 열린다.

박보환 대한당구연맹 회장은 “2023년 들어 열리는 첫 대회를 아시아 최고 권위 대회와 국내 최대 규모 대회로 개최하게 돼 기쁘다. 선수들이 본인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장을 만들어 성공적인 대회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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