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팀리그] 포스트시즌 직행한 NH농협카드, MVP에는 조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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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팀리그] 포스트시즌 직행한 NH농협카드, MVP에는 조재호
  • 이승륜 기자
  • 승인 2023.08.1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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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팀리그 1라운드에서 우승한 NH농협카드] 사진=PBA
[PBA팀리그 1라운드에서 우승한 NH농협카드] 사진=PBA

9개팀으로 늘어난 PBA 팀리그 1라운드가 끝났다. 각 라운드별로 우승팀은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따내기 때문에 1라운드부터 아주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1라운드 8번씩 경기를 치른 9개 팀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NH농협카드 그린포스는 7승 1패, 승률 87.5%를 기록해 2위 크라운해태(6승 2패)를 승점 1점차로 제치고 1라운드 우승했다. 특히 이번 시즌부터는 6세트 전에 승리하면 승점 3점을, 7세트까지 가면 승리팀에게 승점 2점과 패한팀에게 1점을 주는 규칙 때문에 순위에 큰 변수가 됐다. 

NH농협카드는 7승이지만 7세트까지 가서 승리한 경기가 한번 있었기 때문에 승점이 21점이 아닌 20점이고, 크라운해태는 6승이지만 2패 중 7세트에가서 패한 경기가 한번 있어서 승점 18점이 아닌 19점이 된 것이다. 승부처가 된 7세트 경기가 바로 NH농협카드와 크라운해태의 맞대결이었다. 이날 1세트와 2세트 남자복식과 여자복식에서 모두 크라운해태 라온이 승리해 2:0으로 앞서갔지만 3세트 조재호가 6이닝만에 오태준에게 15:12로 승리해 분위기를 가져왔고 4세트 김현우와 김민아 조가 9:1, 5세트 마민캄(베트남)이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에게 11:7로 승리해 NH농협카드가 3:2 역전에 성공했다. 6세트 여자 단식에서는 크라운해태의 백민주가 김보미에게 9:4로 승리해 승부는 7세트로 이어졌다. 마지막 7세트는 NH농협카드의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와 크라운해태의 김태관의 승부. 몬테스는 김태관에게 11:1로 승리하면서 NH농협카드가 4:3 승리를 거뒀다. 결과론적으로 이 승리가 NH농협카드에게 1라운드 우승을 안겨준 셈이다. 

NH농협카드에게 1라운드 유일하게 1패를 안겨준 팀은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였는데 휴온스는 5승 3패 승점12점으로 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휴온스는 5승임에도 불구하고 4승4패의 하이원위너스에게 3위자리를 내줬는데 휴온스는 7세트까지 가는 경기를 5경기 중 3경기나 치렀다. 다행히 7세트 3경기를 모두 승리했지만 승점은 2점씩 가져가면서 4위가 됐다.

5위는 3승5패 승점10점의 하나카드 하나페이와 에스와이 바자르가, 7위는 승점 9점의 SK렌터카 다이렉트(2승6패)와 웰컴저축은행 웰뱅피닉스(3승5패), 최하위인 9위는 지난 시즌 챔피언 블루원리조트 블루원엔젤스(3승5패, 승점6)였다.

최근 팀리그를 호령하던 웰뱅피닉스와 블루원엔젤스의 동반 하락이 특이했던 1라운드 결과다. 웰뱅피닉스는 프레드릭 쿠드롱의 부재가 컸다. 쿠드롱을 대체할 선수가 없었기 때문에 매경기 고전했다. 김예은, 김임권, 서현민은 승률 50% 이상 유지했지만 비롤  위마즈(튀르키예)가 5승9패로 승률이 35.7%였고 중요한 단식에서는 1승 6패로 승률 14.3%를 기록했다.

반면 선수 변화가 없던 블루원엔젤스의 추락은 충격적이다. 믿었던 다비드 사파타(스페인)가 5승10패, 강민구가 4승9패로 부진했다. 여기에 김민영은 복식 8경기에만 나와 전패를 기록할 만큼 선수들의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다. 그러나 블루원엔젤스는 후반에 강했던 팀이기 때문에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좋아질 가능성이 무척 높은 팀이기도 하다.

1라운드 MVP는 우승팀 NH농협카드의 리더, 조재호가 수상했다. 조재호는 1라운드 16경기에 나와 13승 3패 승률 81.3%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 단식은 7승 1패(에버리지 1.657, 하이런 11), 복식은 6승 2패를 기록해 단복식에서 고른 활약을 보였다. 조재호는 "너무 기쁘다. 제가 잘해서 팀에 보탬이 됐다는 사실이 가장 기쁘다"면서 "지난 시즌에 경기를 잘 못했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 1라운드에서는 팀에 큰 보탬이 될 수 있었던 점이 기쁘다." 라고 말했다. 이어 우승 요인에 대한 대답으로는 "이해심이다. 서로간 이해, 배려가 중요하다. 선수에 대해 빨리 파악해야 한다. 많은 대화를 해야 한다. 서로의 이해와 배려가 경기할 때 좋은 시너지를 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조재호는 1라운드 MVP 상금으로 100만원이 주어진다.

PBA 팀리그 2라운드는 오는 16일에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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