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에이스' NC 페디, 2023 최동원상 수상자 선정 ··· NC 소속 첫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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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에이스' NC 페디, 2023 최동원상 수상자 선정 ··· NC 소속 첫 수상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3.10.1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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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외국인 에이스 에릭 페디(30)가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최동원상 수상자 주인공이 됐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16일 '제10회 BNK 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로 페디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상금은 2000만원이다.

외국인 투수가 최동원상을 수상한 것은 2018, 2019년 조시 린드블럼(당시 두산 베어스), 2020년 라울 알칸타라(두산), 2021년 아리엘 미란다(두산)에 이어 5번째이며 NC 소속 투수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최초다.

최동원상 선정 기준은 총 6개 항목으로 선발 등판 25경기 이상, 180이닝 이상, 12승 이상, 150탈삼진 이상, 퀄리티스타트 15경기 이상, 평균자책점 3.00 이하다.

강진수 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은 "페디를 포함해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투수들이 수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개인 성적 뿐 아니라 프로 선수로서 모범과 페어플레이 정신 등도 선정 근거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페디는 최동원상 후보 기준 가운데 거의 모든 조건을 충족했다. 과거 최동원, 선동열 등 최고 투수들이 달성한 20승, 200탈삼진 기록을 외국인 선수 최초로 세웠다는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페디는 올 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74⅔이닝 동안 20승 6패 평균자책 2.06에 204탈삼진(16일 오전 기준)을 기록 중이다. ‘투수 트리플 크라운’으로 묶이는 다승과 평균자책, 최다 탈삼진은 물론 퀄리티 스타트(21회), WHIP(0.97)까지 전부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20승, 200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해 KBO 역대 5번째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페디가 기록한 20승·200탈삼진은 1986년 선동열 이후 37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페디는 "최동원상을 수상하게 돼 엄청난 영광이다. 이전 수상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어 내겐 아주 큰 의미가 있다"며 "무엇보다 NC 선수로는 처음으로 수상하게 돼 더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올해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었던 건 혼자가 아닌 주변의 많은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가족과 여자친구 조던이 한국까지 와 내 옆에서 항상 든든한 힘이 돼 줬다"며 "NC 구단도 편안하게 야구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써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상식은 17일 오후 2시40분 BNK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다. 기념사업회는 최동원의 현역 시절 등번호 11번을 기념해 매년 11월 시상식을 개최했지만, 올해는 날짜를 앞당겨 정규시즌 종료일에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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